NH투자증권은 26일 현대건설에 대해 “다른 건설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3분기 매출액은 4조7000억원, 영업이익 26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6%. 14.6%를 기록했다”며 “이는 주택부문에서 양호한 원가율(83.4%)이 유지되고, 플랜트부문도 손실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원가율이 88.8%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신규 수주는 3분기 누적 5조5000억원(국내 3조2000억원, 해외 2조3000억원)으로 부진했지만 해외부문 매출은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미착공 해외사업지였던 유럽 비료공장의 가스공급 체결이 완료됐고, 우즈벡 GTL의 디벨로퍼 지분구조 정리 완료, 베네주엘라 정유 착공 등으로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09~ 2012년까지 중동 저가수주 경쟁에 참여하지 않았고, 풍부한 경험을 통한 시공관리 역량이 나타났기 때문에 다른 대형건설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