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성장률 1.2%
(그래픽=연합뉴스)
3분기 국내 GDP 성장률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더불어 소비회복세가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올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6분기 만에 전기대비 1%대를 회복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노력에 힘입은 소비회복과 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와 임시 공휴일 지정 등 경기부양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민간소비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올 2분기 성장률(0.3%)에 충격을 줬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여파에서 벗어난 영향이 컸다는 얘기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성장률도 작년 1분기 이후 6분기 만에 하락 행진을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섬에 따라 일단 경기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다.
그러나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3분기에 성장률이 1%대를 회복했어도 이를 본격적인 경기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경기부양 정책의 효과가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수출 부진 및 중국의 경기부진 우려 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올 4분기나 내년에도 비슷한 경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