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에 성북구 길음뉴타운 전세·매매 급상승

입력 2015-10-22 22: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 아파트가 이른바 '갭투자' 영향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길음뉴타운 일대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4분기 0.84%에서 △올해 1분기 1.54% △2분기 2.94% △3분기 3.28%로 점점 커지는 추세다.

전세가격 상승률도 지난해 4분기 0.9%에서 △올해 1분기 4.44% △2분기 6.14% △3분기에 10.33%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길음뉴타운의 아파트 전세·매매가격이 이처럼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은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갭투자자 때문이다.

갭투자란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차이가 크지 않은 상태에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 급매물을 매입 후 기존 전셋값보다 높게 임대해 투자자금을 회수하거나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서울 전체의 아파트 호당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격차는 1억7223만원인데 반해 성북구 길음동의 격차는 6398만원에 불과하다. 길음동 일대 아파트 전세가율은 86.7%로 서울 전체(68.89%)뿐 아니라 성북구(82.22%)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현재 서울 전역에 퍼진 전세난, 대출부담이 적은 저금리, 길음동 일대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시세차익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갭투자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길음뉴타운 4단지 전용면적 84.64㎡의 매매가격은 지난해 4분기 4억2500만원. 그러나 이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이달 16일 현재 5억1500만원으로 무려 9000만원 가량 올랐다. 지난해 4분기 3억7000만원이었던 5단지 59.75㎡의 매매가격도 지난 16일 기준 4억4500만원으로 7500만원 가량 뛰었다.

업계 전문가는 "길음동처럼 투자자들이 전세매물 품귀를 이용해 비싸게 전세를 내놓는 바람에 전셋값 상승은 더 커지고 있어 전세입자의 시름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49,000
    • +2.01%
    • 이더리움
    • 4,353,000
    • +2.45%
    • 비트코인 캐시
    • 485,500
    • +4.77%
    • 리플
    • 637
    • +5.29%
    • 솔라나
    • 203,800
    • +5.71%
    • 에이다
    • 528
    • +5.6%
    • 이오스
    • 738
    • +7.42%
    • 트론
    • 185
    • +2.78%
    • 스텔라루멘
    • 128
    • +6.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050
    • +5.78%
    • 체인링크
    • 18,790
    • +6.76%
    • 샌드박스
    • 432
    • +7.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