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로 불을 밝히는 착한 LED 램프 '루미르'

입력 2015-10-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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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비전이 소개한 착한 제품들 중에서 중력으로 빛을 내는 'GravityLight'와 태양광패널을 사용한 'SunTurtle', 페트병 LED 전구 'The Lightie' 등을 기억하는가?

최근 국내에서도 제3세계에 공급할 수 있는 착한 LED 램프가 개발돼 화제다. 중앙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에 재학 중인 박재환 대표가 개발한 촛불 LED 램프 '루미르(Lumir)'가 바로 그 주인공.

박재환 대표는 인도여행 중 개발도상국의 정전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전자공학부 친구들과 함께 루미르를 개발하게 되었다.

이렇게 개발된 루미르는 촛불만을 이용해 LED등을 밝히는 촛불 램프로 외부 전원이나 배터리 없이 양초 하나로 최대 4시간 동안 불을 밝힐 수 있다.

또한 루미르는 기존 촛불보다 100배나 밝은 빛을 낼 수 있으며 양초만 있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개발도상국의 정전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떻게 양초로 LED등을 밝힐 수 있는 것일까? 루미르에는 '제백 효과'라는 원리가 적용되었는데, 이는 성질이 다른 두 반도체의 온도 차로 전압을 발생시키는 원리이다. 이러한 원리를 통해 촛불의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LED등을 밝힐 수 있다.

루미르의 제백 효과 기술은 현재 특허로 등록된 상태이며, PCT 출원 및 KC, CE, FCC 등 국내 및 국제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훌륭한 기술에 등대 모양의 깔끔한 디자인까지 갖춘 루미르는 서울산업진흥원이 주최한 'CAMPUS CEO 왕중왕전' 대상,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전국 대학(원)생 기술사업화 경진대회' 대상, 현대자동차그룹과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H-온드림 오디션' 대상 등 국내 경진대회에서 상을 휩쓸었으며, 국제대회인 '아시아 소셜벤처 경진대회(Social Venture Competition Asia)'에서 1등을 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수한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루미르는 대기업과 NGO의 도움으로 개발도상국에 보급을 시작하였으며,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정식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과 전폭적인 후원을 통해 루미르가 더 많은 개발도상국에 빛을 선물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글 : 이민희 기자

사진출처 : http://www.lumir.co.kr

웹사이트 : http://www.lumi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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