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FTA 협상시한 48시간 연장

입력 2007-03-3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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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ㆍ자동차 등 핵심쟁점 이견 '팽팽'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시한이 이틀 연장됐다.

김종훈 한ㆍ미 FTA 수석대표는 31일 오전 7시 40분 긴급 브리핑을 통해 "한ㆍ미 양측이 추가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통적으로 인식을 같이 했다"며 "오전 1시에 협상시한을 48시간 연장하는 것에 양측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30일 저녁에는 협상시한의 연장을 없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핵심쟁점인 쇠고기와 자동차 분야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30일 밤 고위급 협의에서 협상 진도와 남은 쟁점에 입장 차이를 추가 협상을 통해 좁힐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를 했다"며 "다음 달 2일 새벽 1시까지 남은 쟁점의 타결이 이뤄지면 미국측은 美의회에 협상의사를 통보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양측은 쇠고기 등 농산물과 자동차, 섬유, 금융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해 철야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진통을 계속했다.

美 무역대표부(USTR)도 이 날 대변인 명의의 발표문을 통해 "한ㆍ미 양측이 많은 이슈에 대한 협상을 지속키로 했다"며 "무역촉진권한(TPA)에 따른 시한인 4월1일(현지시간)까지 협상 서명의사의 의회 통보 여부를 행정부가 결정할 수 있도록 협상은 4월1일 자정까지 결론져야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각 국 입장에서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분야를 내세운 채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토니 브레토 美 백악관 부대변인도 이메일을 통해 "협상이 잘되고 있지 않다"며 "향후 몇 시간내에 진전의 신호가 없으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협상시한이 연장된 것은 양측의 FTA 타결 의지가 강한 것으로 판단돼 결렬보다 타결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며 일부에서는 협상시한 연장에도 불구하고 결렬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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