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출범 2년 "출발이 좋다"

입력 2007-03-30 11:29 수정 2007-03-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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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강화 등 지속성장 여부가 그룹 위상 제고 관건

지난 2005년 3월 31일 재계 순위 2∼3위를 기록하던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한 GS그룹이 31일로 출범 2주년을 맞았다.

2006년 현재 자산규모 25조1000억원으로 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을 제외하고 재계에서 자산 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는 GS그룹은 지주회사인 GS홀딩스를 중심으로 ▲GS칼텍스 ▲GS건설 ▲GS리테일 ▲GS홈쇼핑 등의 주요 계열사가 지난해 모두 매출 및 영업익 등에서 출범 해보다 나은 실적을 올리며 이른 바 'Good Start'를 기록 중이다.

GS그룹은 "그룹 출범해인 2005년에 비해 자산은 3조3000억원이 늘어났으며 매출은 12.7% 증가한 31조1000억원, 순익은 출범당시 수준인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지난해 16조233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7.8%의 성장을 기록하고 매출의 50% 이상을 수출로 달성하는 등 수출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석유정제마진의 악화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비교적 잘 견딘 것으로 평가됐다.

GS칼텍스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도시가스 ▲LNG ▲유전개발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세계적인 종합에너지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제2중질유 분해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며 4월부터는 제3중질유 분해시설 건설을 위한 기본 설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 함께 유전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지난 2003년 캄보디아 해상광구 탐사 프로젝트 참여를 시작으로 지난 해 12월에는 태국 육상광구에서 대규모 원유 및 천연가스를 발견했다.

또한 GS홀딩스도 지난 2005년 3월 인도네시아 광구개발 참여를 시작으로 예맨과 카자흐스탄 등지로 석유탐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건설 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GS건설은 지난해 5조7452억원의 매출을 기록, 매출 기준으로 건설업계 1위를 기록했다.

GS건설은 이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납세자의 날'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GS그룹 관계자는 "건설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수익성 지표들이 의미 있는 개선을 이뤘다"며 "이는 수익성 강화와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달성한 결과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GS리테일·홈쇼핑도 동종업계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전사적으로 선전을 거듭했다.

이같은 GS그룹의 약진은 LG그룹과 함께 했던 이점도 있지만 허창수 회장(사진)의 적극적인 행보가 큰 힘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허 회장은 매월 한 차례씩 계열사 사장단 회의와 분기별로 계열사 임원들이 참여하는 GS 임원모임을 주재하는 등 그룹 경영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허 회장은 "그룹 내 모든 계열사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모범적 기업지배구조를 갖춘 조직으로 GS그룹을 성장시키고 있다.

허 회장은 올해 1월 신년 모임에서 "올해는 변화를 주도하는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GS그룹은 "이는 출범 3년을 맞는 GS가 도약을 위한 발판은 마련했기 때문에 이제부터 본격적인 변화와 성장을 추구하

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GS는 올해 ▲에너지 부문 1조2000억원 ▲유통부문 4000억원 ▲건설사업 3000억원 등 전년대비 15% 증가한 2조3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GS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동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재계 관계자는 "GS는 출범기간에 비해 많은 성장을 이뤘다고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정유 및 석유화학 등 에너지 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동종업계와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으며 건설 역시 이미 내수시장은 포화상태에 있다.

이를 위해 각 계열사들은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서 본격적인 수익성 확보전략을 세우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GS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시장진출의 성패가 향후 GS그룹 행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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