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외조카 “천만원 주고 죽은 사람 신분증 만들었다”

입력 2015-10-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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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외조카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과거 언론과 인터뷰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대구 효목동 한 사무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다단계 사기범인 조희팔의 외조카 유씨(46)가 책상 의자에 앉아 숨진 것을 유씨의 지인 A씨가 발견했다.

A씨는 이날 사무실에 방문했다가 의자에 앉아 쓰러져 있는 유씨를 발견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경찰에 신고하라는 병원의 권유로 오후 1시 38분 경찰에 신고했다. 주변에선 유씨가 음독 자살을 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지만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유씨는 지난 10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조희팔이 사망했다고 인터뷰한 바 있다. 그는 조희팔의 타살을 암시하며 "내연녀와 김사장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천만원 정도 주고 죽은 사람을 살려가지고 신분증을 만들었다"라는 말도 했다.

유씨는 조희팔 최측근 중 한 사람이다. 다단계 피해자들은 그가 조희팔의 생사 여부 진실을 알고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가 갑자기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조희팔 수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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