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장률 7% 붕괴] ⑤강달러에 중국 쇼크까지...어닝시즌, 4분기도 어둡다

입력 2015-10-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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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미국 금리인상 전망·달러 강세 겹치면서 우울한 실적 전망 이어져

중국의 경기 둔화로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여기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시점을 둘러싼 시장의 엇갈린 전망과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올해 남은 분기 실적도 암울하다.

지난 8일부터 미국 기업들의 2015 회계연도 3분기(7~9월)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시장에는 우울한 전망이 쏟아져 나왔다. 중국의 경제 성장 부진으로 인한 수요 위축이 주된 이유였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3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6.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의 7.0%에 못미치고 지난 2009년 1분기(6.2%) 이후 6년 반만의 최저치다. 이날 함께 발표된 산업생산도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지난달 고정자산 투자 부문도 시장의 기대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다. 지난주 발표된 물가지표인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부진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에 따르면 S&P500지수 구성 기업은 3분기에 순이익이 6.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발 쇼크로 에너지와 소재 기업의 침체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우려는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주 3분기(7-9월) 어닝시즌 개막과 함께 S&P500지수 구성 기업 중 26개사가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작은 별로 신통치 않다는 평가다. 에너지, 금융, 통신 서비스, 공공 부문의 기업은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 시점에서 S&P500 지수 편입 종목의 전체 매출액은 종전의 시장 전망대비 마이너스(-)0.7%로 예상된다. 특히 2개가 실적을 발표한 원자재 부문은 -5.9%의 부진으로 중국의 성장 둔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엇갈린 미국 금리인상 전망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3분기를 넘어 4분기 실적 전망에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 은행의 이코노미스트 46명을 대상으로 미국의 첫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65%가 12월을 꼽았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지 않아 금리인상이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기대하는 시장 분위기와는 차이가 있어 시장의 혼선이 가중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특히 달러 강세 압력을 높이는 금리인상이 12월에 단행된다면 미국 주요 기업의 4분기 실적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편 이번 주는 모건스탠리, IBM, 보잉, 마이크로소프트 등 118개사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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