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부터 준중형 하이브리드 전용차에 시동을 건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는 준중형 하이브리드 전용차 AE를 내년 중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기아차 역시 같은 플랫폼의 하이브리드 전용차 DE를 내년에 선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하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의 AE와 DE는 개발 단계부터 연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경쟁사를 견제하면서 글로벌 친환경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친환경차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걸고 있는 도요타는 연비 40㎞/ℓ로 개선한 프리우스를 공개한 상태이다. 오는 12월 일본 첫판매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쥔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AE가 프리우스와 유사한 수준의 연비를 달성한다면 프리우스와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현재 8개 차종인 친환경차를 22개 차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구상하고 있는 2020년 라인업은 하이브리드 12종, PHEV 6종, 전기차 및 수소차 각각 2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