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후폭풍] 신설 북미사업부문 차기 CEO 사임…사태 수습 표류

입력 2015-10-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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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흔들리고 있는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에서 또 한 명의 고위직이 떠난다.

지난달 신설한 북미 사업의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할 예정이던 윈프리트 바란트 스코다 CEO가 퇴사하기로 했다고 주요 외신이 15일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바란트를 중심으로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한 미국에서의 벌금과 소송 등에 대응할 예정이었으나 그가 사임하면서 북미 사업은 본격적으로 가동도 하기 전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요직 인사의 퇴사가 잇따르면서 사태 수습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바란트 CEO는 폭스바겐의 체코 자회사인 스코다를 이끌다가 지난달 북미 사업 부문의 CEO로 지명됐다. 그러나 북미 사업 부문의 내부 조직을 둘러싼 견해 차이를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경영자 양성학교를 수료하고 GM 산하의 독일 오펠을 거쳐 폭스바겐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폭스바겐의 중국 사업을 성장시키면서 그룹 내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미국 사정에 정통한 점을 인정받아 11월 1일자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을 총괄하며 이번 사태의 수습에 나설 예정이었다.

스코다에 따르면 바란트 CEO는 스스로 퇴사를 요청했다. 그는 퇴사 이유를 “새로운 조직의 본연의 자세를 둘러싼 이견”이라며 이번 디젤차 사태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스코다의 비리 대상 차량은 120만대로 폭스바겐그룹 전체의 10%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슈피겔은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비리를 사전에 알고 있던 임원이 적어도 30명에 이른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는 폭스바겐의 내부 조사와 로펌에 위탁한 조사에서 드러났다. 폭스바겐은 지금까지 소수의 임원만 관여했다며 조직적인 비리는 부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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