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중국 ‘3SBio’에 차세대 표적 항암제 기술 이전

입력 2015-10-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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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약물 접합(ADC)’ 기술 적용 …허셉틴 대체하는 유방암 환자 1차 선택 치료제로 개발 예정

알테오젠은 지난 9일 중국 바이오의약품 회사인 3SBio(ShenYang Sun Shine Pharmaceutical)와 차세대 항암 표적치료제의 라이센싱 아웃(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알테오젠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3SBio는 알테오젠으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아 중국에서 임상시험 등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개발 완료 이후에는 중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판매하게 된다. 그 대가로 3SBio는 알테오젠에 기술이전료 및 판매 로열티를 지급하며, 중국 이외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권은 알테오젠이 갖게 된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품목은 강력한 효능의 항암약물이 암세포에만 작용하도록 하는 기술인 ‘항체-약물 접합(ADC)’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표적 항암제다. 기존의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Herceptin)에 ADC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항체치료제로, 연 매출액 7조원인 허셉틴보다 치료효과가 뛰어나 시장성이 높은 차세대 의약품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알테오젠과 3SBio는 이번에 기술 이전 한 제품을 허셉틴을 대체하는 유방암 환자의 1차 선택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알테오젠은 자체 개발한 ADC 기술을 이용해 이번에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한 유방암 치료제 이외에도 난소암 치료제 등 다양한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3SBio와의 유방암 치료제 기술 이전 계약을 시작으로 중국 이외의 다른 시장에도 기술 이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미국에서 전임상을 추진하고 3Bio는 중국에서 전임상 및 임상을 추진해 향후 글로벌 제약사로의 추가 기술 이전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ADC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항암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 이에 대한 공동연구 등도 논의되고 있다”면서 “향후 시애틀제네틱스나 이뮤노젠과 같은 기술플랫폼 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SBio는 홍콩에 상장된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로, 혈소판 생성촉진인자(TPO)·적혈구 생성촉진인자(EPO)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다양한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 특히 3SBio의 TPO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것이며, 이 회사는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바이오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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