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나가는 사람들] 지난 총선 현역 62% 물갈이, 이번엔?

입력 2015-10-08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與野 교체폭, 공천 단계부터 관심

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다가오면서 현역 국회의원의 교체지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구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이 공천 단계에서 얼마나 걸러질지, 또 본선에서 승리해 돌아오는 이들이 얼마나 될지가 관건이다.

지난 19대 총선 땐 당선자를 기준으로 전체 의석수 300석 중 절반 가까이를 정치신인이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지역구 97명, 비례대표 52명 등 149명(49.7%)의 초선 의원들이 국회에 입성했다.

탄핵 후폭풍 속에서 62.5%에 달하는 187명이 물갈이 된 17대 총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18대 때 137명보다 훨씬 많고, 역대 총선의 평균 초선 비율인 48.1%보다 높았다.

또 여야 중진 의원 다수가 고배를 마시면서 246개 지역구 현역 의원의 물갈이 비율은 62%를 기록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전체 물갈이 비율을 점치기는 쉽지 않지만, 적어도 공천에서는 여당보다는 야당에서 현역 의원이 많이 배제될 것이란 전망이 일반적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그동안 추진해 온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는 사실상 물 건너갔지만, 이에 준할 정도로 경선에 일반국민의 참여 비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민의를 반영하는 폭이 넓어지는 건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현역 의원이 많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누리당의 한 사무처 실무자는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개인별 능력 차이가 일반인이 알 정도로 크게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면, 결국엔 인지도 싸움”이라며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국민공천을 했을 때 현역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인위적인 현역 물갈이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김무성 대표는 최근 “현역 국회의원의 컷오프는 절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혁신위원회를 통해 이미 현역의원에 대한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하위 점수를 받은 20%를 공천에서 배제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물갈이 폭이 더 확대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주위에서 ‘공천 살생부’가 있다는 말이 돌고 있다”며 “애초 예상보다 현역 의원의 물갈이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삼성전자‧화웨이, 폴더블폰 주도권 다툼 치열 [폴더블폰 어디까지 왔나-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920,000
    • -2.29%
    • 이더리움
    • 4,737,000
    • -1.95%
    • 비트코인 캐시
    • 528,000
    • -2.58%
    • 리플
    • 677
    • +0.89%
    • 솔라나
    • 207,100
    • +0.1%
    • 에이다
    • 587
    • +2.8%
    • 이오스
    • 813
    • +0.12%
    • 트론
    • 181
    • +0.56%
    • 스텔라루멘
    • 13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00
    • -1.44%
    • 체인링크
    • 20,400
    • -0.39%
    • 샌드박스
    • 459
    • -0.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