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생 “취업, 서울보다 지방 대기업 원해”… 희망 평균연봉은 3700만원

입력 2015-10-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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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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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생들은 연봉 3698만원 수준의 지방소재 대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15년 주요그룹 지역인재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대학생 1746명(남자 1018명, 여자 728명)을 대상으로 ‘지방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5명이 대기업(52.8%)에 취업하고 싶어 하며 10명 중 7명이 수도권보다 지방(66.9%)에서 근무하면서 평균 연봉 3698만원을 받길 원했다.

취업 희망기업은 대기업(52.8%), 공사 등 공기업(20.8%), 중견기업(9.9%), 외국계기업(7.5%), 금융기관(4.8%), 중소기업(2.1%), 기타(2.1%)의 순이었다. 남녀 모두 대기업을 가장 선호했으나, 남학생(58.5%)이 여학생(45.8%)보다 대기업 선호도가 12.7%포인트 높았다. 2014년 조사에서는 대기업(56.5%), 공사 등 공기업(16.5%), 중견기업(10.0%), 외국계기업(7.8%), 금융기관(5.3%), 중소기업(1.8%), 기타(2.1%)의 순으로 조사돼 올해 대기업 희망률이 3.7%포인트 줄었다.

근무지역은 지방(66.9%)이 서울 등 수도권(31.9%) 보다 높게 나왔다. 지방근무처는 ‘출신대학 및 부모님이 계신 연고지역’(55.2%), ‘출신대학 및 부모님이 계신 연고지역이 아닌 지방’(11.7%) 순으로 조사됐다. 여학생(36.5%)은 남학생(28.6%)에 비해 서울 등 수도권 근무를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조사에서는 지방 선호율이 61.5%로 올해 지방 선호가 5.4%포인트 늘었다.

학교별로는 지방에서 근무하겠다는 응답이 부산대(75.3%), 경북대(66.2%), 충남대(65.0%), 전남대(58.6%)로 나타나, 부산지역 대학생들의 지방근무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서울 등 수도권을 근무지로 선택하지 않고 지방근무를 선호하는 이유로 ‘수도권의 주거비, 생활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서’(43.6%)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지방에서 여유롭게 살고 싶어서’(22.0%), ‘내가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이 지방에 소재하고 있어서’(17.4%), ‘가족·애인과 떨어져 생활하기 싫어서’(10.6%), ‘수도권 소재 기업에 취업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4.7%)’ 등의 순이었다.

(사진제공=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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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봉은 평균 3698만원으로 남학생(3829만원)이 여학생(3515만원) 보다 314만원 더 높았다. 대기업 희망자는 3837만원, 공사 등 공기업 희망자는 3515만원, 중견기업 희망자는 3168만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조사에는 희망연봉이 평균 3618만원이었다.

취업준비생들은 취직을 위해 평균 27.7장의 입사지원서를 쓸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생(29.2장)이 재학생(27.2장) 보다 2장 더 쓸 것으로 응답했고, 남학생(28.0장)이 여학생이 27.3장으로 남학생이 0.7장 더 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삼성, SK 등의 대기업들이 발표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취업준비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 같다’라는 응답이 73.2%로 ‘지원할 것 같지 않다’(25.4%)는 응답의 3배 수준이었다. 고용디딤돌은 대기업이 취업준비생에게 직무훈련을 시켜주고 협력업체에 인턴으로 경력을 쌓게 한 뒤, 협력업체에 채용으로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경련 이철행 고용복지팀장은 “작년에 비해 대기업 선호 비중이 줄고, 지방근무를 원하는 학생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며 “대기업 지방 사업장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규제완화 등 투자 활성화 방안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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