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2020년 무인차 상용화 선언

입력 2015-10-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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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 추월 등 자동운전차량 출시 계획

▲도요타의 한 직원이 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무인자동차를 시연하고 있다. 이 자동차는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과 합류, 추월을 자동으로 할 수 있다. 도쿄/AP뉴시스
▲도요타의 한 직원이 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무인자동차를 시연하고 있다. 이 자동차는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과 합류, 추월을 자동으로 할 수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5년 후인 2020년에는 무인자동차를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도요타는 6일(현지시간)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과 합류, 추월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자동차를 2020년께 출시할 계획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도요타는 이날 행사를 열어 무인차를 공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자동운전 기술은 운전자를 보조하는 목적이 강했지만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내딛는 것이다. IT 대기업도 무인차 분야에 뛰어들면서 실용화를 향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는 기술적 장벽이 낮은 고속도로를 시작으로 일반도로까지 무인차 기술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요시다 모리타카 도요타 전무이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체능력이 약해진 노인과 장애인들에게도 이동의 자유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무인차 상용화에 소극적인 입장이었지만 오는 2020년 도쿄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을 계기로 정책을 전환하게 됐다. 일본 정부가 올림픽을 겨냥해 무인차 육성을 민관 일체로 추진할 방침이어서 이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회사는 이미 1990년대부터 무인차 연구를 시작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기술을 축적했다. 이날 공개한 무인차는 사람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 이외 차체 주위에 적외선 레이더 등을 배치해 주위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과거 주행 데이터를 기준으로 차선에 합류하거나 변경하는 여부를 판단한다. 요시다 전무는 “다른 자동차업체들은 우리 수준의 무인차 운전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오는 2035년에 전 세계에서 판매된 신차 4대 중 1대에 해당하는 약 3000만대가 무인차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너럴모터스(GM) 이외 구글과 애플 등 실리콘밸리 대표기업도 이미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도요타가 발표한 수준의 무인차는 현재 규정으로도 운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완전한 무인차가 보급되려면 법 개정이 요구되며 보험이나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등의 문제도 남아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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