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 우주과학 전문가 추천 릴레이…'화성에서 살 수 있을까'

입력 2015-10-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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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우종학 교수 "'마션'은 지구인들을 위한 새로운 무대"

▲'마션' 포스터(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마션' 포스터(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국내 과학분야 전문가들이 영화 ‘마션’(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에 담긴 과학적 사실을 인정해 화제다.

‘마션’의 수입 배급을 맡은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6일, ‘마션’에 대한 대한민국 우주과학과 천문학 분야의 전문가 추천 릴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 서강대, 경희대 우주 관련 학과 교수들과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까지 영화에 대한 호평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채연석 박사는 “현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 살아가는 동안에 화성 탐사는 계속 일어날 것이다. 우주 탐사를 원하는, 또 우주 여행을 원하는, 21세기를 개척할 청소년들이 보면 많은 상상을 할 수 있는 좋은 영화다”라고 전했다.

국립과천과학관 소속 이강환 박사는 “우리 어린이들이 자라면 최초의 화성 탐사를 하는 우주인이 될 수 있다. ‘마션’을 통해 미리 화성을 경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장차 미래에 우주 과학을 선도할 청소년들의 필관람 무비로 추천했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우종학 교수는 “영화 속 슬링샷이 나온다. 지구와 화성 각각의 중력을 이용해 헤르메스호가 아주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게끔 역학을 적용한 것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다”고 전했다.

실제로 외행성계나 태양계 너머로 가는 NASA(나사)의 탐사선들이 연료보다 더 많은 추진력을 얻기 위해 슬링샷을 사용한다.

▲'마션' 스틸(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마션' 스틸(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여기에 서강대 물리학과 이기진 교수는 “영화 속 우주선의 궤도 등을 계산하는 데 있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고 전해 현실적인 과학적 사실의 접목에 흥미로움을 표했다.

경희대 우주과학과 이정은 교수는 “화성 탐사뿐만 아니라 생물, 화학, 그리고 의학까지 굉장히 다양한 부분들이 녹아져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청소년 및 일반인들이 ‘마션’을 관람하며 자연스럽게 과학적 내용을 습득할 수 있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또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윤성철 교수는 “우주에는 아직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들이 많다. ‘마션’을 통해 많은 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고, 경희대 우주과학과 문용재 교수는 “아이들은 미지의 영역인 화성을 탐사할 수 있는 개척, 도전 정신 및 꿈을 가질 수 있고, 어른들은 다른 사람들의 생명, 인류에 대한, 또는 그 이상을 볼 수 있는 감동과 전율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마션’은 화성을 탐사하던 중 고립된 한 남자를 구하기 위해 NASA의 팀원들과 지구인이 펼치는 구출작전을 그린 영화다. 8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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