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차림에 어울리는 스마트워치 3종

입력 2015-10-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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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아직도 스마트워치가 못생겼다고 구박하는가. 많은 IT 제조사들이 100년간 시계 외길만 걸어온 장인처럼 스마트워치 디자인에 매달린 결과, 이제 그럴싸한 워치들이 나오고 있다. IT 업계 종사자가 아니면 쳐다도 보지 않을 것 같던 투박한 디자인에서 시작해 제법 세련된 라인을 자랑하는 드레스워치로 거듭나고 있는 것. 물론 전통 있는 럭셔리 브랜드와 비교하면 부족하겠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불공평한 비교다.

나는 아직 모든 사람에게 스마트워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스마트워치가 즐겁고 편리한 제품인 것도 분명하다. 혹, 스마트워치를 갖고 싶은데 매일 같이 정장 차림으로 출근해야 하는 탓에 망설였다면, 이 제품들을 보자. 클래식한 소재와 디자인 덕에 셔츠와 잘 어울리는 스마트워치 3종을 모아봤다. 가장 유명한 제품들이기도 하지만 모두 실물을 본 소감이 만족스러웠기에 소개한다.

애플워치 에르메스

5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따끈따끈한 신상 ‘애플워치 에르메스’다. 전혀 다른 제품을 만드는 두 브랜드가 만나 각자의 컬러를 잃지 않으며 훌륭한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완성했다. 애플워치의 모든 기능과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에르메스사의 장인들이 수공으로 만든 가죽 밴드를 더했다. 여기에 애플워치 에르메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시계 페이스 등 특별함이 묻어난다.

에르메스 제품에 본래 사용하는 가죽으로 밴드를 만들었으며, 승마구를 만들던 브랜드 전통을 엿볼 수 있는 디자인이다. 긴 밴드로 손목 두 번 감아주는 ‘더블 투어’는 더 없이 페미닌하고 우아하다. 한번 착용해봤더니 영원히 손목에서 풀고 싶지 않았을 정도. 38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더블 투어 모델은 166만원, 42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싱글 투어 모델은 152만원. 스마트워치치고는 고가 제품이지만 에르메스라는 브랜드를 생각한다면 생각보다 착한 가격이 놀라울 정도. 모든 컬러가 예쁘니 직접 착용해보고 고르시길.

삼성 기어S2 클래식

기어S2는 여태까지 삼성이 만든 스마트워치 중 가장 아름답다. 유려한 원형 페이스에 완벽한 인터페이스와 섬세한 마감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클래식 모델이 정장과 잘 어울린다. 실제 손목에 착용해봤을 때의 느낌도 나쁘지 않았다. 톱니바퀴 형태의 베젤링은 디자인적으로도 섬세한 디테일이며, 손으로 잡고 돌릴 때의 느낌도 고려한 것.

반지르르 광택의 블랙 가죽 밴드는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아마 오래 사용해서 가죽이 적당히 낡으면 훨씬 보기 좋은 모습이 될 것. 원래 가죽 제품은 길이 들어야 예쁘니까. 아쉽게도 기어S2 클래식 모델은 아직 3G 지원 버전이 출시되지 않았으며, 와이파이 버전만 나와 있다. 가격은 37만 4000원.

LG워치 어베인 2nd 에디션

마지막은 LG가 며칠 전 공개한 LG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이다. 본래 어베인이 가지고 있던 클래식함에 새로운 밴드 디자인을 추가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지금 소개하는 스마트워치 3종 중 가장 기존 아날로그 시계 디자인에 충실하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그만큼 정장 차림에 매치해도 위화감 없이 밸런스가 훌륭하다. 특히 새로운 세컨드 에디션의 4가지 컬러 중 시그니처 브라운 스트랩을 추천한다. (사실 국내엔 이 제품만 출시할 예정이기도 하다) 가죽 특유의 패턴을 강렬하게 사용해 댄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소재가 독특한데, 겉면에만 가죽을 입혔다. 살에 닿는 부분은 가죽이 아니라 땀에 변질되지 않으며 내구성이 뛰어나다. 가격이나 출시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전작인 LG워치 어베인의 가격을 기준으로 삼자면 39만 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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