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 체제로 계열사 재편작업 '잰걸음'

입력 2015-10-05 16:19 수정 2015-10-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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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계열사 재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삼성그룹이 이재용 부회장 체제 구축을 조기에 마무리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관측이다.

5일 삼성그룹 등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곳곳에 흩어졌던 계열사의 재편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 삼성그룹의 계열사 재배치는 전자와 금융을 한 곳에 모으기 위한 포석이 강하다. 두 영역은 이 부회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다. 최종 확정된 안은 아니지만 삼성그룹이 전체적인 계열사 재배치를 그리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 관계자는 "삼성그룹 계열사 이전과 관련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맥락에서 삼성그룹은 계열사 재배치에 들어갔다. 우선 금융계열사의 서초사옥행이다. 현재 삼성그룹에서 검토중인 계열사 재배치 시나리오에는 기존 태평로 삼성본관을 사용하던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사초사옥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또 삼성생명 역시 태평로 사옥을 매각한 뒤 서초사옥에 입주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삼성그룹은 서초사옥에 전자와 금융을 핵심 축으로 하는 계열사 재배치를 마무리하게 된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에 자리를 잡고 있던 삼성정밀화학도 오는 25일 서울 삼성동 글라스타워로 이전한다. 지난 2014년 3월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으로 자리를 옮긴지 1년 7개여월 만이다. 앞서 삼성정밀화학은 이전계획을 잡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에 위치한 건물을 삼성전자에 매각한 상태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의 계열사 재편작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계열사와 일부 사업부문 이전으로 서초사옥에 공실이 생기면서 불가피하게 계열사 간 재배치 작업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 삼성의 서초사옥은 자리가 많이 비게 된다. 연면적 38만9000여 제곱미터 규모의 서초사옥은 A, B, C 등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A동과 B동에는 각각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이, C동에는 삼성전자가 입주해 사용했다. 하지만 C동의 경우 삼성전자 소속의 기획ㆍ홍보ㆍ법무ㆍIT서비스 등 업무 지원 부서를 수원으로, 디자인 인력은 서울 우면동 연구개발센터로 옮겨가면서 공실이 생기게 된다.

B동을 사용중인 삼성물산도 이전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상사부문은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으로, 건설부문도 여러 곳을 두고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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