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성장률, 2년 연속 2%대 우려…저성장 고착화되나

입력 2015-10-04 10: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 경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2%대 성장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4일 국제금융계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은 대체적으로 내년도 한국 경제 성장률을 2%대 초반으로 예측하고 있다. 독일 데카뱅크는 가장 낮은 수준인 2.0%로 보고 있고 모건스탠리는 2.2%, 씨티그룹은 2.3%, BNP 파리바는 2.4%, 노무라 2.5%로 각각 전망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도 지난 8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5%로 0.5%포인트 낮췄다. 국내 연구기관의 경우 LG경제연구원이 2.7%로 전망하고 있으며 한국경제연구원도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발표했다. KB투자증권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연초 전망에 비해 0.7%포인트 낮춘 3.0%로 제시했다.

현재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짜면서 기준으로 삼은 성장률 전망치는 3.3%다. 이는 종전의 3.5%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KDI는 3.1%로 추정하고 있고 한국은행은 3.3%를 예상하고 있지만 조만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성장 둔화 등 대외악재 우려가 여전히 심각한 탓이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전망치를 1.0% 포인트나 낮추고 2017년 전망치도 2.9%로 제시하면서 그 배경으로 중국 경기 둔화를 들었다. 중국 겸기 침체가 한국 수출에 타격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무디스도 중국으로 향하는 수출이 줄어들면 기업 실적이 악화되고 가계 소비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한국 성장률이 상당수 국내외 기관의 예측대로 2%대 초중반을 기록할 경우 한국 경제는 2년 연속 2%대 성장에 머무르게 된다.

금융위기 이래 지난해까지 한국 경제는 3% 이상 성장한 해가 많지 않았다. 성장률은 지난 2008년에 2.8%에서 2009년 0.7%로 떨어진 뒤 2010년에 기저효과로 6.5%로 올라섰다. 이후에는 2011년(3.7%)과 2014년(3.3%)에 3%대를 기록했을 뿐,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2.3%와 2.9% 성장하는 데 그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009,000
    • -1.57%
    • 이더리움
    • 4,241,000
    • -0.35%
    • 비트코인 캐시
    • 467,100
    • +1.72%
    • 리플
    • 608
    • -1.14%
    • 솔라나
    • 194,900
    • -1.17%
    • 에이다
    • 517
    • +0.78%
    • 이오스
    • 721
    • -0.83%
    • 트론
    • 178
    • -1.66%
    • 스텔라루멘
    • 12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250
    • +0.89%
    • 체인링크
    • 18,250
    • +1.11%
    • 샌드박스
    • 414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