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2025년까지 매출 10조원 목표… 발전사업 비중 8배 늘어

입력 2015-10-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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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0주년' 기념해 새 비전 발표… 신사업 발굴도 적극 나서

삼천리가 오는 2025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주력인 도시가스 사업 외에 다양한 신사업을 적극 발굴키로 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한 발전사업의 매출 비중도 약 8배나 증가하는 등 최근 신사업에서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는 모습이어서 에너지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삼천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고객, 투자자, 협력사, 임직원,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또한 기존 에너지ㆍ친환경 사업을 기반으로 외식, 금융 등 생활문화사업을 주요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각 사업분야별로 신사업 발굴에도 나서겠다는 향후 경영 방향도 발표했다.

한준호 삼천리 회장은 이날 "국내 최고 도시가스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 삼천리는 발전ㆍ집단에너지 사업에 진출하고,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며 명실상부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더 크고 더 높은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고, 동시에 비전 달성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목표도 세웠다. 오는 2025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3조7362억5018만원, 영업이익 273억2542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10년 후 매출규모를 약 1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각오다. 에너지 분야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삼천리는 주로 도시가스 사업 분야의 매출 비중이 약 80%(올해 상반기 기준)로 가장 높다. 하지만 최근 따뜻한 겨울 날씨 등으로 외부 요건이 악화되면서 지난해에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는 등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에스파워를 통한 발전사업에 뛰어드는 등 최근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주력이었던 도시가스 사업 매출비중은 2013년 95%에서 지난해 93%, 올 상반기엔 80%까지 떨어졌고, 신사업인 발전 분야 매출비중은 지난해 2%에서 올 상반기 16%로 약 8배 늘었다. 삼천리의 에스파워는 청정원료인 LNG를 연료로 사용하고, 복합화력발전방식을 이용해 전통적인 화력발전에 비해 발전효율이 높다. 여기에 수도권에 위치해 다른 업체들에 비해서 다양한 경쟁우위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삼천리는 도시가스 비중이 높은만큼, 성수기인 겨울 날씨의 방향에 따라 올해 실적 역시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조금씩 도시가스 외 다른 사업 분야들의 비중들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사업다각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삼천리는 1955년 10월1일 유성연, 이장균 2명의 선대회장이 ‘삼천리 연탄기업사’를 설립한 후 2세인 이만득 회장과 유상덕 회장이 대를 이어 60년간 동업경영을 유지해 오고 있다. 삼천리에인지, 삼천리이세스, 에스파워 등의 계열사들을 통해 도시가스, 집단에너지, 플랜트, 발전,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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