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ㆍ의류 中企 27% "한ㆍ중 FTA 발효시 경영상황 악화될 것"

입력 2015-10-01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섬유ㆍ의류 중소기업 4곳 중 1곳은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시 경영상황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이 발표한 '섬유‧의류산업 중소기업 한ㆍ중 FTA 현장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섬유‧의류 중소기업 46.7%는 한ㆍ중 FTA 발효시 ‘국내 생산기반이 붕괴될 우려가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제직‧편직류’ 제조업체와 내수기업의 50% 이상은 국내 생산기반 붕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ㆍ중 FTA 발효시 경영상황에 대해서도 중소기업 26.7%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경영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17.3%, ‘크게 영향 받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56.0%’로 나타났다.

국내 생산기반 붕괴를 우려하는 인식에 대해서는 ‘시기와 관계없이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40.0%로 가장 높았고, ‘3년 이상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26.3%, ‘5년 이상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21.3%였다.

대응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52.7%가 ‘투자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어 ‘발효 이후 상황을 보고 결정할 계획’인 업체가 44.3%였고, '투자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3%에 그쳤다. 추진 중인 대응방안으로는 ‘기존제품의 고부가가치화’가 42.7%로 나타났고, 바라는 정부 대책으로는 ‘고부가가치 사업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이 3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재권 중기중앙회 섬유산업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많은 섬유‧의류 중소기업들이 국가경제발전 차원에서 한ㆍ중 FTA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산업적‧기업적 피해를 우려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단지 한ㆍ중 FTA만을 대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섬유‧의류 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 그런데 문제는… [이슈크래커]
  • “고민시만 불쌍해요”…‘서진이네2’ 방송 후기에 고민시만 언급된 이유 [요즘, 이거]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측 "실내 흡연 반성…스태프에 직접 연락해 사과"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명조: 워더링 웨이브', 마라 맛 나는 '엘든 링+호라이즌'을 모바일로 해볼 줄이야 [mG픽]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768,000
    • +2.38%
    • 이더리움
    • 4,329,000
    • +2.05%
    • 비트코인 캐시
    • 467,700
    • -0.36%
    • 리플
    • 615
    • +0.82%
    • 솔라나
    • 201,300
    • +2.97%
    • 에이다
    • 534
    • +2.89%
    • 이오스
    • 739
    • +1.65%
    • 트론
    • 183
    • +2.23%
    • 스텔라루멘
    • 124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250
    • +2.05%
    • 체인링크
    • 18,110
    • -1.15%
    • 샌드박스
    • 417
    • +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