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리콜 가능성 확대…"리콜 받으면 이런 증상 나온다"

입력 2015-09-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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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코리아가 논란이된 유로5 디젤 모델 가운데 국내 수입분에 대한 전차종 검토에 착수했다. 사진은 8세대 골프 TDI. ( 사진=폭스바겐AG)
▲폭스바겐 코리아가 논란이된 유로5 디젤 모델 가운데 국내 수입분에 대한 전차종 검토에 착수했다. 사진은 8세대 골프 TDI. ( 사진=폭스바겐AG)

배출가스 눈속임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이 조만간 리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차량은 리콜 이후 주행성능 저하와 연비하락을 포함해 유지비 증가 등의 부작용으로 나타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30일 주요 외신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배출가스 눈속임 장치가 장착된 폭스바겐에 대해 수일내로 수리 계획(리콜)이 통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 독일 본사는 내달 7일까지 독일 당국에 사태 수습 방안을 제출하고 허가를 받은 뒤 차량 수리에 착수할 계획이다.

리콜은 전세계 판매 모델에 비슷한 방식으로 수리될 전망이다.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거나 배기가스 관련 필터가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크리스티안 부흘만 폭스바겐 기술부문 대변인은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번 수리는 소프트웨어는 물론 하드웨어상의 변화가 될 수도 있다. 소프트웨어 수리는 금방 처리될 것이고 하드웨어 수리는 몇 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리콜 조치로 인해 차량의 기존 성능이 저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유럽에서 제기됐다.

이날 영국 가디언과 파이낸셜타임스(이하 FT) 등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수리하면 연비 악화는 물론 성능 저하와 유지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폭스바겐이 차량 수리 과정에서 연비가 나빠지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로이터 역시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손보는 과정이 연비 감소와 성능 저하, 유지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수리 과정에서 엔진을 관장하는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되고 나면 탄소배출량과 연료소비가 늘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폭스바겐은 “증가 수준은 미미할 것이고 여전히 환경기준에 부합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놓고 있다.

앞서 한국토요타자동차의 경우 2010년 가속페달 결함으로 국내에서 리콜을 실시한 바있다. 리콜은 페달과 바닥매트가 고착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바닥을 높였고 가속페달 아랫부분을 수정하는 작업이었다. 이로인해 일부 토요타 모델은 가속페달의 상하 이동범위가 좁아졌고 사용할 수 있는 엔진 회전 영역이 그만큼 축소됐다는 부작용이 일어나기도 했다.

▲폭스바겐. 사진=AP/뉴시스
▲폭스바겐.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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