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새 위기 초읽기?…자본유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입력 2015-09-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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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분기 400억 달러 빠져나가…IMF는 연준 금리인상 시 신흥국 기업 부채 증가 경고

▲신흥국 주식·채권펀드 자본유출입 추이. 3분기 마이너스(-)400억 달러. 단위 10억 달러. 출처 파이낸셜타임스(FT)
▲신흥국 주식·채권펀드 자본유출입 추이. 3분기 마이너스(-)400억 달러. 단위 10억 달러. 출처 파이낸셜타임스(FT)

전 세계 신흥국이 새로운 경제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흥시장 주식과 채권펀드에서 이번 3분기 400억 달러(약 48조원)의 해외 자본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국제금융협회(IIF)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라고 IIF는 강조했다. 이번 분기 주식펀드에서 190억 달러, 채권펀드에서 210억 달러의 자금이 각각 빠져나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신흥국 자본유출을 막지는 못했다. IIF는 9월에도 신흥시장 주식펀드에서 40억 달러, 채권펀드에서는 60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신흥국 기업 부채가 급증하고 있으며 미국 등 선진국이 금리를 올리면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연기를 거듭 촉구했다.

IMF가 이날 발표한 ‘글로벌 금융안정 보고서(Global Financial Stability Report)’에 따르면 신흥국 비금융업종 기업 부채는 지난 2004년의 4조 달러에서 지난해 18조 달러로 네 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신흥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 부채 비율은 약 74%로, 10년 전에 비해 26%포인트 높아졌다.

IMF는 한국과 중국 아르헨티나 등 40개국을 신흥국으로 분류했다. 중국은 2007~2014년 사이에 기업부채 증가율이 25%로 가장 높았다. 터키와 칠레 브라질 인도가 중국의 뒤를 이었다. 한국은 증가율이 약 10%로, 이 기간 기업부채가 늘어난 13개 신흥국 가운데 9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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