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양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거래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전 12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0.02% 하락한 배럴당 44.4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02% 오른 배럴당 47.3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유가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3%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다. 마이클 맥카시 CMC마켓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는 “중국 수요가 유가 결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1일 나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이런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최신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방침을 거듭 확인한 가운데 다음달 2일 발표 예정인 미국 노동부의 9월 고용보고서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