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산업경기 아직 불황…금융·부동산업은 회복세"

입력 2015-09-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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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 경기가 일부에서 미약하나마 회복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는 29일 '최근 산업경기의 5대 특징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대부분 산업이 불황에 빠져 있지만 금융·보험, 부동산·임대 서비스산업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 이사대우는 제조업 불황 속에서도 서비스업이 선전하고 있지만 그 체력이 한계점에 다다른 상황으로 판단했다.

잠재성장률과 실제 성장률의 차이인 국내총생산(GDP)갭을 바탕으로 계산한 GDP갭률을 보면 제조업은 지난해 3분기부터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다.

서비스업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플러스(+)를 유지했지만 올 2분기에 -0.4%로 소폭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GDP갭률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현재 산업이 잠재치만큼 성장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아울러 올 들어 내수, 수출 출하가 모두 감소하는 '이중 불황'을 겪는 가운데 수출 출하량이 더욱 떨어져 수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1∼7월 자동차, 조선, 기계, 화학, 금속 등 주력 수출 업종 출하가 감소했는데 내수 출하에선 기계, 자동차가 소폭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신흥시장 경기 둔화 우려가 석유, 선박, 자동차 등 일부 산업에 국한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스럽지만, 경제 핵심 부문인 IT 산업의 경기 선도력이 상실됐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가 지속하고 주택시장이 활성화하며 금융·보험, 부동산·임대서비스 산업은 성장세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IT 기기 보급 확대 등으로 온라인 쇼핑 부문은 올해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이사대우는 "산업 경기 회복세를 강화하고 경제 전반의 활동성을 높이려면 재정 지출 확대와 저금리 기조를 지속해야 한다"며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도를 높여 수출 부진에 대응하고 기업 투자를 위해 규제를 완화해 서비스업 수요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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