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폭스바겐 사태 여파에 급락 마감…닛케이 2.8%↓

입력 2015-09-24 15: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황금 연휴를 마치고 24일(현지시간) 나흘 만에 개장한 일본증시는 급락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른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수 전체를 끌어내렸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 하락한 1만7571.83으로, 토픽스지수는 2.42% 밀린 1426.97로 거래를 각각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1.5% 하락한 채 장을 시작한 일본증시는 장초반부터 하락 기조를 나타냈다. 정오가 되기 직전에는 이날 장중 최저가인 1만7632.82를 기록했다. 장초반 1만7850선을 웃돌던 닛케이지수는 오전장에만 1.25% 하락했다. 오후장 들어 하락폭을 좁히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그 폭은 크지 않았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로 2009년 3월 이후 6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수는 전월의 47.3과 시장 전망치 47.5도 밑돌았다. 이 지수는 석달 연속 제조업 활동의 축소를 나타내는 50을 밑돌았다.

앞서 일본 시장이 휴장이었던 18~23일 4거래일간 미국 다우지수는 400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도 18, 22일 거래에서 30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등 세계 주식이 불안정한 장세를 보여줬다. 투자자의 공포 심리를 나타내는 시카고 변동성 지수(VIX)는 22일에 11% 상승하며 약 1개월 만의 최대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다 폭스바겐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조작 여파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폭스바겐 사태가 확산되면서 마틴 빈터콘 최고경영자(CEO)는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폭스바겐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편입했다. 피치는 “폭스바겐의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그룹의 명성이 실추될 가능성이 크고 이번 파문으로 공개된 기업의 취약한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평가를 반영했다”고 전했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마쓰다자동차는 7% 급락했고, 폭스바겐이 주요 고객인 NGK인슐레이터는 11% 폭락했다.

파인브리지인베스트먼트의 마에노 타츠시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일본 자동차업계의 최대 라이벌인 폭스바겐의 경영 위기가 일본 자동차 산업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폭스바겐의 협력업체들의 주가는 하락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265,000
    • -2%
    • 이더리움
    • 4,229,000
    • -4.71%
    • 비트코인 캐시
    • 464,500
    • +0.17%
    • 리플
    • 610
    • +0.16%
    • 솔라나
    • 190,500
    • +3.36%
    • 에이다
    • 498
    • -0.8%
    • 이오스
    • 689
    • -0.86%
    • 트론
    • 181
    • +0%
    • 스텔라루멘
    • 123
    • +3.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00
    • -1.57%
    • 체인링크
    • 17,510
    • -0.28%
    • 샌드박스
    • 402
    • +2.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