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에이블씨엔씨 '백기사 역할만?'

입력 2007-03-19 13: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화장품업체 코스맥스가 실적부진에 허덕이는 '미샤'의 에이블씨엔씨 지분매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양사간 윈-윈을 위한 전략적 제휴로 파악하고 있으나, M&A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만은 없어 보인다.

코스맥스는 19일 '단순투자'목적으로 에이블씨엔씨 지분 1.3%(6만주)를 추가 취득해 보유지분율이 5%(21만주)가 됐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앞서 지난달 28일 에이블씨엔씨의 자사주 15만주(3.7%) 전량을 취득한 바 있다. 코스맥스는 자사주 15만주를 주당 6650원씩 나머지 6만주는 주당 6147원에 매입, 총 13억6600만원을 투자했다.

특히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부터 실적부진과 더불어 수차례 M&A설이 제기되며 최근 서영필 회장이 일선에 복귀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스맥스가 자사주 전량을 포함, 지분투자에 나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지분취득에 대해 "현 시점에서 매출 증대를 위한 전략적 측면의 단순투자"라면서도 "M&A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확답은 못하겠다"며 다소 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5% 지분보유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지만,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목적변경을 한다고 바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일단 코스맥스의 상해 법인 등 에이블씨엔씨측과의 제휴 효과는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우호지분 확보와 전략적 제휴 측면에서 마지막 남은 자사주(15만주)를 코스맥스에 양도한 것”이라며 “서영필 회장의 의지가 워낙 강경해 M&A는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블씨엔씨 측은“‘더페이스샵’과의 관계가 깨진 코스맥스로서는 자사와의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스맥스가 화장품 제조업체로서 확고히 자리를 굳힌 만큼 양사 제휴를 통해 보다 좋은 상품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에이블씨엔씨의 최대주주는 서영필 대표로 지분 24.5%를 보유하고 있으며, 템플턴자산운용 8.28%, 오펜하이머펀드 7.37% 등이 주요주주로 올라있다. 이번 지분투자로 코스맥스도 5%를 보유하게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밈코인의 시간 끝났나…도지ㆍ시바이누 등 1년 동안 N% 하락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제니 측 "아버지 사칭 불법 출판물, 명백한 허위 사실…법적 대응 중"
  • '쯔양 공갈' 구제역, 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 대출 조이니 전셋값 급등…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단지 관심↑
  • 이복현 "더 쎈 개입"에 "은행 자율 관리"로 정리한 김병환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3,391,000
    • -4.5%
    • 이더리움
    • 3,057,000
    • -5.97%
    • 비트코인 캐시
    • 406,800
    • -2.63%
    • 리플
    • 710
    • -4.44%
    • 솔라나
    • 172,500
    • -2.98%
    • 에이다
    • 428
    • -4.04%
    • 이오스
    • 624
    • -1.89%
    • 트론
    • 202
    • -1.46%
    • 스텔라루멘
    • 119
    • -3.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00
    • -2.33%
    • 체인링크
    • 13,080
    • -4.53%
    • 샌드박스
    • 324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