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인상 지연…원자재펀드 투자전략 어떻게?

입력 2015-09-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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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으로 원유ㆍ옥수수 강세…금리인상 지연될 경우 비철금속은 '약세'

당초 9월로 예상된 미국 금리 인상이 전격 유보되면서 경기에 민감한 원자재 관련 펀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금리인상 지연은 에너지나 산업금속과 같은 경기 민감 원자재 가격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저금리 지속으로 인한 경기 부양 효과는 미미한 반면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고, 세계 경기 회복세가 강하지 않다는 점을 확인시켜 줬기 때문이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이후 농산물, 에너지,원유, 원자재, 커머디티 등 주요 원자재 유형 펀드들의 성과는 -10%에서 -20%까지 하락세가 두드러진 상황이다.

동기간 국내주식형(+2.96%)이나 해외주식형(-3.97%)펀드 성과와 비교해 봤을 때 매우 저조한 것.

펀드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골드특별자산자H(금-파생)(A)(-9.69%), 미래에셋로저스메탈인덱스특별자산(금속-파생)종류A(-17.71%), KDB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목표전환자1[채권-파생]_A(-18.22%),이스트스프링원자재스마트초이스특별자산1[원자재-파생]C-F(-18.27%), 미래에셋로저스Commodity인덱스특별자산(일반상품-파생)종류B(-21.84%),삼성WTI원유특별자산1[WTI원유-파생](A)(-25.92%) 등이다. (기준일:2015.9.17 제로인)

원자재 전문가들은 현재 성과가 저조한 원자재펀드들이 올 연말 금리 인상이 단행 될 경우 유형별 편차가 진행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는 원유, 옥수수의 강세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다만 단기적으로 금리인상이 지연될 경우 구리 등은 약세로 갈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신영증권 분석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세 차례의 미국 금리 인상기에 원자재 가격은 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천원창 신영증권 원자재 분석 담당 연구원은 “특히 금리 인상 국면에서 원유,구리 같은 경기 민감 원자재 강세가 두드러졌다”면서 “이는 미국 금리 인상이 미국 및 전 세계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반전되는 전환점에 단행됐기 때문이고, 옥수수는 금리 인상 시기마다 풍작이 겹치면서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올 해 말 금리 인상시점에 원자재 가격이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OPEC과 미국의 생산 조정이 예상되는 원유, 2015년과 2016년도 수요 초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는 옥수수의 강세 등을 점칠수 있다”며 “금은 당분간 달러 가치에 연동할 것으로 보이며, 구리는 중국 경기 둔화로 꾸준히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귀금속과 비철금속은 연내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부정적 투자수요로 가격 상승폭이 제한적이고 전반적인 약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그러나 옥수수와 대두 가격은 미국 수확기 진입과 낮은 가격에 따른 견고한 수요에 의해 가격 하방경직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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