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아도 안남아” 손보사 저축성보험 줄여

입력 2015-09-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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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현대해상 올초보다 비중 5%P↓…“저금리에 역마진…보장성에 판매 집중”

올 들어 손해보험사들의 저축성보험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특히 대형손보사인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의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저축성보험(개인연금 제외) 신계약(월납 환산) 실적이 올 초 대비 30% 감소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1월 17억원, 2월 16억원, 3월 20억원 규모의 신계약 실적을 올렸으나, 4월 이후 내림세를 보였고 이내 7월에는 12억원으로 떨어졌다. 이 기간 보장성보험 대비 저축성보험 비중은 15%대에서 10%대로 내려 앉았다.

지난해 대비해서는 저축성보험 감소세가 더 뚜렷했다. 지난해 7월 29억원에서 60% 가까이 하락했다.

저축성보험을 많이 팔고 있는 현대해상 역시 저축성보험 신계약 실적이 올 초 대비 28% 떨어졌다. 현대해상은 올해 1월 37억원 규모의 신계약 실적을 달성했으나 7월 27억원으로 주저앉았다. 보장성보험 대비 저축성보험 비중은 35%대에서 31%대로 하락했다.

메리츠화재도 올해 1월 13억원의 저축성보험 신계약 실적을 달성했으나, 7월 8억원으로 꾸준히 하락했다. 동부화재도 7월 반짝 상승세를 제외하면 대체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 같은 보험사들의 저축성보험 감소세는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역마진에 대한 부담으로 저축성보험보다는 보험의 본업인 보장성보험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대형 손보사 설계사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다 보니 회사 차원에서도 저축성보험보다는 보장성보험의 판매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며 “실제로도 저축성보험 가입보다는 보장성보험 가입이 상대적으로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리 역마진 위험이 생보사보다 덜한 손보사도 현재 저축성보험 이율 대비 투자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저금리 영향에 따른 저축성보험의 비중 축소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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