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난민 대거 유입에 하루 만에 입장 바꿔…“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

입력 2015-09-18 07: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난민들에게 안전한 통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던 크로아티아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

란코 오스토이치 크로아티아 내무장관이 “크로아티아는 더 이상 사람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크로아티아에서 난민 신청을 하지 않으면 불법 이민자로 간주하겠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날 헝가리에 입국을 거부당한 난민들에게 안전한 통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상보다 많은 난민이 유입되자 추가 수용 입장을 철회한 것이다.

오스토이치 장관은 “안전 통로는 토바르니크에서 수도 자그레브까지 경로를 뜻하는 것”이라며 “난민들이 슬로베니아로 가도록 허용한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세르비아 당국은 헝가리 접경 지역의 난민들을 모두 버스를 이용해 크로아티아 접경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이에 따라 세르비아에서 크로아티아로 넘어간 난민은 최근 이틀 동안 73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규모(2500명)의 3배 수준을 넘었다.

한편, 크로아티아와 접경한 슬로베니아는 이날 국경을 통제하겠다고 밝혀 국경 간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는 솅겐조약 가입국 가운데 네 번째 통제국이 됐다.

슬로베니아 내무부는 “유럽연합(EU) 법규에 따라 독일 등으로 가려는 이민자들에게 안전 통로를 제공하지 않겠지만 자국에서 난민 신청을 한다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335,000
    • -2.28%
    • 이더리움
    • 4,150,000
    • -2.65%
    • 비트코인 캐시
    • 445,500
    • -4.4%
    • 리플
    • 598
    • -3.24%
    • 솔라나
    • 188,100
    • -4.37%
    • 에이다
    • 498
    • -3.86%
    • 이오스
    • 695
    • -4.92%
    • 트론
    • 178
    • -3.26%
    • 스텔라루멘
    • 120
    • -4.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660
    • -2.91%
    • 체인링크
    • 17,890
    • -1.11%
    • 샌드박스
    • 400
    • -5.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