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경찰, 테이저건 사용 지나쳐… 고양이가 위협한다고 발사

입력 2015-09-17 18: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찰이 공무집행을 이유로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을 과도하게 사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은 17일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테이저건 사용보고서 31건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단순주취자 등 경범죄에 해당하는 때도 테이저건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현행 ‘전자충격기 사용 및 관리지침’에는 임산부, 노약자, 수갑 등으로 신체의 자유가 구속된 자, 단순 주취자, 폭력을 수반하지 않는 시비소란자 등에는 테이저건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으나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았다고 임 의원은 설명했다.

예컨대 경범죄에 해당하는 음주소란·모욕행위 등에도 공무집행 방해죄를 적용해 현행범 체포하면서 테이저건을 사용했으며, 한쪽 손목에 수갑을 채운 경우에도 사용한 것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임 의원은 정신지체 2급 장애인과 100㎏ 이상의 체격이 큰 사람, 고등학생, 여성에게도 테이저건이 사용됐으며 심지어 등 뒤에서 위협을 느꼈다는 이유로 고양이에게 사용한 사례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의 테이저건 사용은 2012년 199회에서 2013년 271회, 지난해 328회로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도 6월 말 기준 사용 횟수가 201회에 달했다.

경찰은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이유로 테이저건 보유량을 올해 말까지 현재의 9900정에서 1만700정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임 의원 측은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33,000
    • +0.35%
    • 이더리움
    • 3,257,000
    • -0.58%
    • 비트코인 캐시
    • 435,900
    • -0.3%
    • 리플
    • 715
    • +1.13%
    • 솔라나
    • 192,600
    • -0.1%
    • 에이다
    • 476
    • -0.42%
    • 이오스
    • 644
    • +0.63%
    • 트론
    • 209
    • -1.88%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00
    • +1.46%
    • 체인링크
    • 15,320
    • +1.59%
    • 샌드박스
    • 342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