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국 하늘길 ‘초비상’…中 항공사가 80% 접수

입력 2015-09-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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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사 지난해 매출 3310억, 국적사 3배

유커들의 한국 방문이 다시 활발해질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항공사의 제주-중국 노선 점유율이 급증하고 있다.

14일 한국항공진흥협회가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지난해 제주도와 중국 주요도시 간 항공편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제주-중국 노선 총1만2858편 중 중국 국적 8개 항공사들이 1만204편으로 79.4%를 차지했다. 에어부산을 제외한 국내 6개 항공사들은 2654편으로 20.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와 중국 노선 취항은 늘고 있지만 정작 국내 항공사들은 같은 노선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노선의 추정매출액을 살펴보면 지난해 총4513억원 중 중국 항공사가 3310억원, 국내항공사가 1203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탑승객 기준으로는 상하이․ 베이징․ 텐진․ 항조우 순으로 총 37개 도시에서 취항했다.

게다가 국내 공항 국제선의 중국 의존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강동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국제선(인천국제공항 제외) 운항 및 여객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8월 중국 국제선은 1만4379대의 항공기가 운항, 215만명의 승객이 이용했다. 전체 운항편수의 48.7%, 이용객의 48.3%에 달하는 수치다.

국내 국제공항의 절반에 가까운 운항과 이용률이 중국 노선에 몰려있으며, 해당 노선 수요 대부분을 중국 항공사에게 내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태원 의원은 “제주도 항공자유화 시행 이후 중국 국적 항공사는 제주노선에 쉽게 취항할 수 있는 반면 국내 항공사는 중국 현지 운수권을 얻어야만 중국 노선에 취항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형평성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방안은 물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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