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이동통신·정유 관련주 부진에 하락 마감…1만8000선 붕괴

입력 2015-09-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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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14일(현지시간) 1만8000선이 무너지며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휴대전화 요금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이동통신관련주가 급락하며 지수 전체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국제유가 하락, 엔화 강세도 증시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 하락한 1만7965.70으로, 토픽스지수는 1.20% 밀린 1462.41로 거래를 각각 마감했다.

이날 0.4% 상승 출발한 닛케이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폭을 좁히더니 이내 하락 전환했다. 아베 총리가 휴대전화 요금을 낮춰 가계 부담을 줄이겠다고 언급한 영향이 컸다. 이에 이동통신업체인 NTT 도코모가 장중에 9% 폭락했고, KDDI와 소프트뱅크도 각각 6.6%, 4.9%씩 떨어졌다.

정오를 지나 일본증시의 하락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심리적 고비인 1만8000선을 밑돌더니 이후부터는 변동성이 작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최저점은 1만7925.09로 나타났다.

여기에 국제유가 하락과 엔화 강세도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선 유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배럴당 45달러를 밑돌자, 원유 수출업체의 주가가 수익감소 우려로 짓눌러졌다. 주요 종목으로는 인펙스가 장중 5.6% 하락했다.

엔화는 이번 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짙어진 영향으로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20엔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도쿄증권의 히로아키 히와다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전에 나오는 이슈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일부 투자자는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증시에 남아있어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있다고 지적했다.

히라카와 쇼지 오카산증권 수석 증권 전략가는 “중국 경제의 침체는 진행 중”이라며 “지금까지 중국 정부가 시도했던 증시 부양 정책들이 성공하지 못한 것을 지켜본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가 약해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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