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9원 급락 마감…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 영향

입력 2015-09-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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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FOMC 앞둔 경계감에 높은 변동성 전망"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락 마감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9원 내린 118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5년 만에 1200원대로 급등했으나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11일에는 1180원대로 떨어진 것이다.

환율은 이날 11.4원 급락한 달러당 1183.0원에 출발했다. 미국 물가안정에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정상화 경계감이 후퇴한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지난 8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전월비 1.8% 하락, 지난 1월 이후 최대 내림폭을 기록했다. 이렇게 미국 물가의 하향 안정세를 재확인함에 따라 오는 16~17일(현지시각)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가 약화됐다. 또 뉴욕증시가 반등함에 따라 원화를 포함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도 환율은 눌렀다.

아울러 9월 기준금리가 연 1.50%로 만장일치 동결되고,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인하 시그널을 주지 않은 것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장중에 1181.4원까지 저점을 확대했다.

하지만 환율은 하락폭이 다소 축소돼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28억원어치를 내다 팔아 역대 2번째로 긴 27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간 데 따른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앞으로도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주 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 경계감이 고조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한국시각으로 다음주 금요일 새벽에 공개될 FOMC 결과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최근 중국 경제가 안정돼 있고 뉴욕증시가 반등 추세를 보임에 따라 다음주 초반에는 환율이 일단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 같은 시각보다 7.79원 내린 100엔당 980.8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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