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돌고래호, 장착 무전기 꺼둬 무용지물...한번도 사용안해

입력 2015-09-11 14: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복사고 당시 돌고래호에 무전기와 위치추적이 가능한 VHF-DSC 등이 장착됐음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전원을 꺼둬 기능이 작동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돌고래호에VHF-DSC, SSB 등이 설치됐지만 사용되지 않아 2015년 1월 1일 이후 수협 어업정보통신국과 교신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고래호에 설치된 무전기인 VHF와 SSB는 각각 초단파대, 단파대 주파수를 이용해 음성통신을 하는 장비다.

선박안전조업규칙에 따르면 VHF 등 통신기가 설치된 선박이 출·입항을 할 때는 관할 어업정보통신국에 통보해야 한다. 또 입항 전과 출할 후 각각 3시간 이상 통신기를 작동해 다른 무선국과 연락이 쉽게 되도록 해야 한다.

이외에도 돌고래호에는 선박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VHF-DSC도 장착됐지만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이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VHF-DSC는 위치 파악 기능과 함께 선박 조난 시 긴급 버튼을 누르면 위치가 발신돼 어업정보통신국에 경고등이 울린다.

김우남 의원은 “법령에 의한 무전기 사용의무가 사실상 사문화되고 국가 예산이 투입된 장비가 방치된 채 돌고래호 전복 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에서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정부는 무전기와 VHF-DSC 사용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장비 기능을 향상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페인, 잉글랜드 꺾고 '4번째 유로 정상'…MVP는 로드리·신인왕 야말 [유로 2024]
  • '따다닥'→주먹 불끈…트럼프 피 흘리는 '사진 한 장'의 나비효과 [이슈크래커]
  • 결혼식 굳이? 미혼남녀 38% "생략 가능" [데이터클립]
  • 2위만 만나면 강해지는 호랑이, 빛고을서 사자 군단과 대격돌 [주간 KBO 전망대]
  • FBI “트럼프 총격범, 단독범행…정신병력 없다”
  • 변우석 측, '과잉경호' 논란에 사과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어…도의적 책임 통감"
  • 5대銀, 상반기 부실채권 3.2조 털어내…연체율 코로나 이후 최고 수준
  • 사법리스크 ‘최고조’ 달한 카카오…주가 시나리오 따져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7.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518,000
    • +5.08%
    • 이더리움
    • 4,726,000
    • +5.68%
    • 비트코인 캐시
    • 540,000
    • +4.35%
    • 리플
    • 737
    • -0.27%
    • 솔라나
    • 215,100
    • +5.18%
    • 에이다
    • 610
    • +0.99%
    • 이오스
    • 807
    • +3.73%
    • 트론
    • 194
    • +0.52%
    • 스텔라루멘
    • 144
    • -2.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500
    • +7.52%
    • 체인링크
    • 19,500
    • +4.95%
    • 샌드박스
    • 457
    • +2.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