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대표이사 최재원 부회장)는 중국 3대 도시가스 회사 중 하나인 차이나가스 홀딩스(China Gas Holdings)와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새로 설립되는 합작회사인 '차이나가스-SK 에너지 주식회사(가칭 中燃-SK能源有限公司)'는 양사에서 각각 1000만달러를 투자해 50%의 지분을 갖게 된다.
SK E&S에 따르면 양 사는 도시가스 분야에 대한 기존 노하우를 활용, 중국내 도시가스 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규 합작회사를 종합에너지 회사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김중호(金重皓) SK E&S 대표는 "SK는 중국과 한국을 하나의 에너지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중국 도시가스 및 에너지 분야 투자를 계기로 장기적으로 한국과 중국 시장을 통합 운영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양 사는 각자의 강점을 살려 우선 중국 내 도시가스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CNG(압축천연가스), LPG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중국 이외에 동남아시아 등으로 사업지역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이나가스 홀딩스의 리우밍후이 총재는 "이번 합작은 중ㆍ한 에너지 사업의 윈-윈 사례"라며 "양국 가스에너지 기업간의 강력한 협력은 차이나가스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5년 홍콩에서 설립된 차이나가스 홀딩스는 현재 중국내 56개 지역에서 도시가스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홍콩 & 차이나가스(HK China Gas Holdings)ㆍ신아오가스(Xinao Gas)와 함께 중국 3대 도시가스회사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