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속도로에서 잇단 차량 총격 사건 발생…‘공포의 애리조나 10번 고속도로’

입력 2015-09-1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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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열이틀 동안 하루에 한 대꼴로 총격사건 발생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10번 고속도로. (사진=AP/뉴시스)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10번 고속도로. (사진=AP/뉴시스)

미국 애리조나 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운전자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주 공공안전국은 10일(현지시간) 10번 고속도로 피닉스 구간에서 2건의 차량 총격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5시경 10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한 승용차의 조수석 유리창에 갑자기 총알이 날아왔고, 9시40분경 트레일러에도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두 사건을 포함해 이 지역에는 지난 열이틀 동안 12대의 차량이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는 하루에 한 대인 셈이다. 총격 발생 지역은 피닉스 도심 서쪽에서 중심부에 이르는 8마일(12.8km) 구간이다.

첫 총격 사건은 지난달 29일에 발생했다. 당시 첫 번째 총격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유리창이 부서졌고, 연이어 관광버스가 공격을 당했다.

이 고속도로 총격 사건의 문제는 시간과 대상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애리조나 주 경찰은 용의자 확보를 위해 현상금 2만 달러(약 2300만원)를 내걸었지만, 아직 단서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단지 피닉스 진입 고속도로 위에 ‘총격 주의(I-10 Shooter)’라는 경고 전광판을 가동하는 것이 전부다.

피닉스 경찰에 따르면 피해차량은 일반 승용차를 포함해 픽업트럭, 트레일러, 버스 등 종류가 다양하고 범행 시간도 오전과 여간 등으로 일정하지 않다고 전했다. 게다가 범인들이 어떠한 상태에서 총격을 가했는지조차 파악되지 않는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총격에 사용된 탄환이 대부분 공기총 BB탄이나 최소 2건은 실탄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총격사건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한편 같은날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도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 수 발의 총알이 날아왔다. 지난 4월 콜로라도 주의 25번 고속도로에선 5건의 차량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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