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무성 "사위 마약전과에도 딸이 '맡겨달라' 고집"...양형 관여 의혹은 일소

입력 2015-09-10 19: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0일 자신의 둘째 사위가 마약 상습 투약으로 구속되고도 유력 정치인의 인척이어서 양형기준 이하의 형을 받았다는 한 언론보도와 관련해 "정치인의 인척이기 때문에 양형이 약하게 되도록 영향받았다고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기사"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요새 세상에 정치인 가족이라고 하면 더 중형을 때리지, 봐주는 판사를 본 적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자신의 사위가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실형을 받은 것을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재판이 끝나고 출소한 지 한 달 정도 지나 우리가 내용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어 "부모 된 마음에 (결혼을 앞둔) 딸에게 '이 결혼은 절대 안 된다. 파혼이다'라고 설득했는데, 우리 딸이 내 속을 썩인 일이 없었고 걱정을 끼친 일이 없었던 모범적 자식이고 공부도 아주 잘했다"면서 "사랑한다고 울면서 꼭 결혼을 하겠다는데 방법이 없었다. 부모가 자식 못 이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사위도 과거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사위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을 많이 했다"면서 "앞으로 사위가 건전한 삶을 살 것으로 믿고, 이 일이 이 부부에게 상처가 안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둘째 사위인 이상균(39) 신라개발 대표는 지난해 12월 코카인과 필로폰, 엑스터시, 대마 등 마약류를 15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3년형이 구형됐고, 동부지법은 지난 2월 이 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로부터 여섯 달 뒤인 지난달 26일 김 대표의 차녀인 현경(32)씨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이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 씨는 충북의 재력가인 이준용 신라개발 회장의 아들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63,000
    • +0.8%
    • 이더리움
    • 3,290,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436,400
    • +0.3%
    • 리플
    • 720
    • +0.98%
    • 솔라나
    • 196,000
    • +1.87%
    • 에이다
    • 477
    • +0.85%
    • 이오스
    • 642
    • +0.31%
    • 트론
    • 209
    • +0.97%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0.81%
    • 체인링크
    • 15,150
    • -0.53%
    • 샌드박스
    • 345
    • +0.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