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세이] “누구나 보면 기분 좋아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 배우 한이서

입력 2015-09-09 10:29 수정 2015-09-09 10: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녕하세요. 최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 강진희 역할로 출연했던 배우 한이서입니다. 저는 드라마 중반쯤 유학을 가는 설정으로 먼저 하차했답니다. 제가 빠지면서 덕인과 진우의 사랑이 이뤄질 수 있었죠.

제가 진희 역할을 맡기 위해 오디션을 봤을 때가 생각나네요. 상암 MBC 로비가 꽉 찰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오디션을 봤어요. 그때 제 수험번호에 ‘4’가 많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몇 번의 오디션 끝에 결국 진희 역할이 저에게로 왔죠.

진희를 만난 것도 감사한 일이었지만 무엇보다 대선배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진희가 극중에서 온 집안 식구를 다 만나고 다녔는데 그게 얼마나 복 받은 일인지 모르겠어요. 사실 진희를 연기하면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어요. 아마 제가 신인이다 보니까 대중이 보시기에 완벽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평가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빨리 받아들이고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진희는 실제 제 성격과 매우 다른 캐릭터예요. 저는 심플한 편인데 진희는 집착이 강한 사람이죠. 진희를 연기하면서 감정을 이입해 마음과 생각을 나누다 보니 다른 사람을 이해하게 되는 폭이 넓어진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저에게 또 악역을 하고 싶냐고 물어보세요. 물론 악역은 캐릭터가 뚜렷하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다음 작품에서는 진희와 다른 성격을 가진 상큼 발랄한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어요. 액션이나 사극 연기도 도전해 보고 싶고요.

저는 작품마다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는 것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긍정적인 에너지가 발산되는 배우를 꿈꾸고 있어요. 누구나 보면 기분 좋아지는 배우가 되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할 계획입니다. ‘여자를 울려’의 진희는 이제 볼 수 없지만, 한이서라는 배우가 연기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봐 주세요.

사진 최유진 기자 strongman55@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14,000
    • -1.97%
    • 이더리움
    • 4,679,000
    • -2.8%
    • 비트코인 캐시
    • 529,500
    • -1.49%
    • 리플
    • 663
    • -2.79%
    • 솔라나
    • 199,600
    • -7.89%
    • 에이다
    • 579
    • -1.86%
    • 이오스
    • 796
    • -3.28%
    • 트론
    • 183
    • +0.55%
    • 스텔라루멘
    • 129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200
    • -3.91%
    • 체인링크
    • 19,400
    • -4.62%
    • 샌드박스
    • 447
    • -3.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