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금리차 역마진 ‘속앓이’

입력 2015-09-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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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금리에 못미치는 투자이익률…0.1%P 개선됐지만 ‘-0.3%P’ 여전

보험사들의 운용자산이익률이 부채 적립이율에 미치지 못하는 역마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 보다는 0.1%포인트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고금리 확정이율 계약 비중이 줄고 있는 데다 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을 내리는 등 저금리 기조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직전 1년간(2014년 7월∼2015년 6월)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4.3%)이 보험료 적립금에 해당하는 보험부채 적립이율(4.6%)보다 낮아 금리차 역마진(-0.3%포인트) 상태가 지속했다고 9일 밝혔다.

보유 자산에 적용된 평균 금리보다 부채에 대한 평균 금리가 더 높아 금리 손실을 본 것이다.

이런 현상은 2005년 이후 지속하고 있지만 지난해 연간 기준의 금리차 역마진(-0.4%포인트)보다는 0.1%포인트 개선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보험사의 5.0% 이상 고금리 확정이율 계약 비중은 생보사가 30.8%, 손보사가 2.7%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0.9%포인트, 0.4%포인트 하락했다.

여기에 보험사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발맞춰 공시이율을 내리며 지난 6월 말 기준 생보사와 손보사의 보험료 적립이율은 각각 4.8%와 3.6%로 지난해 말보다 0.2%포인트씩 하락했다. 직전 1년간 투자부문에서는 2조1000억원의 이익이 났다.

운용자산(651조7000억원)이 보험부채(564조8000억원)보다 많아 이익이 발생한 것이다. 특히 유가증권 처분이익이 늘었다. 1년간 투자부문 이익은 작년 연간(1조5000억원)보다는 6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투자부문 이익 2조1000억원과 보험부문 이익 3조5000억원을 포함해 보험사는 5조6000억원의 이익을 얻어 금리차 역마진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부문 금리차와 손익에 대한 주기적인 분석을 통해 보험회사 금리역마진 발생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보험회사의 투자부문 손익관리를 위한 자구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투자손익 제고를 위한 자산운용 규제 완화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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