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고 컴컴한 방에 방치'…아동학대 어린이집원장 입건

입력 2015-09-08 15: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청주 흥덕경찰서는 원생들을 어두운 방에 가두는 등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로 어린이집 원장 A(49·여)씨와 교사 B(4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흥덕구 복대동 한 어린이집에서 상습적으로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 꺼진 보육실에 2세 이하의 어린 원생들을 최고 1시간가량 가둔 행위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계속 반복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A원장 등은 우는 아이들을 컴컴한 보육실에 넣고 문을 닫은 뒤 울음을 그칠 때까지 내버려 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들이 우는 아이들을 이불로 감싸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젖병을 물려 우유를 먹인 혐의도 경찰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원장과 B교사는 그러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 내부 고발자의 제보를 받은 청주시의 신고로 수사를 펴왔다.

A 원장은 청주시 조사에서는 원생들을 불 꺼진 보육실에 가둬두었다는 의혹과 관련 "불이 꺼진 보육실에 교사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생 부모들은 이 어린이집이 아동을 학대했다고 주장하는 사진 등을 보육 관련 카페에 올려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청주시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이 어린이집의 부정행위를 적발, 폐쇄 조처를 위한 행정처분 절차를 밟고 있다.

일례로 이 어린이집은 24시간 보육시설이 아닌데도 임의로 야간 보육을 해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또 시간 연장 시설을 이용하는 아동의 경우 정부가 시간당 2천800원을 지급하는데도 이 어린이집은 부모로부터 별도의 보육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789,000
    • -1.39%
    • 이더리움
    • 4,263,000
    • -3.38%
    • 비트코인 캐시
    • 468,900
    • -0.02%
    • 리플
    • 611
    • -1.29%
    • 솔라나
    • 192,800
    • +5.53%
    • 에이다
    • 504
    • -1.75%
    • 이오스
    • 691
    • -2.26%
    • 트론
    • 182
    • +0%
    • 스텔라루멘
    • 122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950
    • -2.02%
    • 체인링크
    • 17,710
    • -0.34%
    • 샌드박스
    • 406
    • +2.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