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육감들 “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시류 역행”

입력 2015-09-08 14: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에 대해 시·도교육감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등 수도권 교육감들은 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에 우려를 표하는 공동성명서를 8일 오후 발표했다.

수도권 네 교육감은 공동성명서에서 “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고, 우리 사회가 이룩해온 민주주의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으며, 자율성과 다원성의 가치에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가는 사회적 합의에 근거한 큰 틀에서 교육과정의 범주를 정하고, 그 허용 범위 내에서 다양한 형태와 내용의 교과서를 통해 교육과정을 보다 풍부하게 하며, 이로써 다양한 인식과 상상력의 지평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교육과정 운영과 교과서 정책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교육감들은 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고, 특히 서울대 역사학 관련 교수의 절대다수가 반대 의견을 표하고, 역사 교사 2255명이 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등 학계와 교육계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높은 만큼, 이 국민 여론에 귀를 기울여 여당과 정부가 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재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오전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 남부권 교육감 6명(경남·광주·부산·전남·전북·제주)도 공동 성명을 내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 중단을 요구했다.

6명의 교육감들은 성명을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런 노력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라고 하는 불필요한 제도적 역행으로 훼손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민의와 역사학계의 의견에 반하고 권위주의 시대의 잔존물로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바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333,000
    • -3.79%
    • 이더리움
    • 4,233,000
    • -5.89%
    • 비트코인 캐시
    • 464,700
    • -5.63%
    • 리플
    • 604
    • -4.88%
    • 솔라나
    • 192,700
    • -0.21%
    • 에이다
    • 499
    • -7.25%
    • 이오스
    • 684
    • -7.44%
    • 트론
    • 180
    • -1.64%
    • 스텔라루멘
    • 121
    • -5.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000
    • -8.51%
    • 체인링크
    • 17,570
    • -5.84%
    • 샌드박스
    • 401
    • -3.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