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해줘도 부족한 판에..."소방관 현장 인력 41% 부족,방화복도 65% 불과"

입력 2015-09-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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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현장에서 소방관의 생명을 보호하는 소방관 개인안전장비(공기호흡기, 방화복, 헬멧, 안전화, 안전장갑, 방화두건)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상당수가 노후해 현장소방관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민안전처가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에게 제출한 소방관 개인안전장비 보유 및 확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개인안전장비 부족 수량이 4만7,892개로 나타났다.

방화복은 필요 수량 70,028벌 대비 11,745벌이 부족해 확보율이 83%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보유하고 있는 5만9097벌의 방화복 중 1만2954벌(21%)의 방화복은 노후화 돼 사실상 정상적인 방화복은 65%에 불과했다.

가스로 가득찬 화재 현장에서 산소를 공급해주는 공기호흡기는 39,946개가 있어야 하지만 3,030개가 부족했으며 보유하고 있는 공기호흡기 3만7479개중 5,819개(15%)는 노후화 됐다.

헬멧은 3,097개가 부족하고 보유량 3만8,749개 중 1만314개(26%)가 노후화 됐다. 안전화, 안전장갑, 방화두건은 각각 1만1,967개, 7,611개, 1만442개 씩 부족한 실정이다.

소방관들의 개인 안전장비 뿐만 아니라 현장소방인력도 기준인력 보다 크게 모자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안전처가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에 제출한 “소방력 기준 대비 현장 활동 부족 인력”에 따르면 현장활동기준 인원은 50,493명지만 현재 29,783명(59%)으로 20,710명의 현장소방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인원 혼자서 1인2역을 해야하는 셈이다.

현장 활동 인력이 가장 부족한 지역은 경기, 경북, 경남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소방력 기준인력이 9,142명이지만 현장 활동 4,830명에 불과해 4,312명이 부족하다. ▲경북은 기준인력이 4,961명이지만 현장 활동 2,248명에 불과해 2,713명이 부족하다. ▲경남은 기준인력이 3,379명이지만 현장 활동 1,605명에 불과해 1,774명이 부족하다.

김기식 의원은 “소방인력이 모자라면 현장에서 소방관들의 무리한 작업을 불러일으켜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며 “이는 곧바로 국민들의 피해로도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방관들의 부족한 안전장비를 시급히 지급하고, 중장기적인 인력충원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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