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증시포인트]반쪽의 반등...완성의 조건은

입력 2007-03-12 08:41 수정 2007-03-12 09: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경기지표·국내기업 1분기 실적예상치 등 변수

지난주말 미국시장은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도매재고 증가가 예상치를 웃돌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 한주간 글로벌증시의 급락세가 진정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반쪽의 반등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축을 불러일으킨 요인중 하나인 엔캐리 자금 청산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위축과 미국 부동산 등 경기침체 가능성 가운데 엔캐리 자금 청산 우려는 다소나마 진정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서브프라임 문제 등 미국시장에서의 경기 둔화 및 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이번주 미국시장에서 발표될 물가지수 등 경제지표 결과가 주요 증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의 발목을 잡던 미국의 소비둔화 우려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글로벌 증시는 보다 긍정적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안정을 찾고 있는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이 국내 시장에 꼭 부정적인 영향만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기성 자금이 이탈해 상품가격이 하락할 경우 미국의 소비 증가 및 국내 기업의 원가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결과물로 나타나는 엔화 강세는 원/엔 환율 하락에 신음했던 일본 경합 수출 관련주에게 숨통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글로벌 증시의 동반 급락을 이끈 중국발 유동성 위축 우려가 안정을 찾는 가운데 이번주 미국시장의 견조한 성장이 확인된다면 글로벌 증시는 상승추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3월을 맞아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개선세가 점차 가시화될 전망인 만큼 변수 확인을 위한 기간 조정이후 반등에 대비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삼성증권 황금단(꼬리가 몸통을 흔들 수는 있어도...)

-선물이 현물을 흔들고, 프로그램 매물이 주가를 흔들고,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금융시장을 흔드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다. 16일 중국 전인대 회의가 막을 내리고, 19~20일 미국의 FOMC회의가 열릴때까지 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는 기간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 실적이 견고하거나 가치대비 저평가된 종목,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조정후 반등에 대비하는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이 바람직해 보인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미국증시 안정이 마지막 확인절차)

-지난주까지 중국발 조정의 충격으로부터 글로벌 금융시장이 받았던 상처는 절반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충격의 본질적 근원지인 미국 경기 침체가 불안감의 핵으로 남아있어 의미있는 회복세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미국 증시의 안정적 반등이 마지막 확인절차가 될 것이다. 이번주 미국의 물가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동향과 더불어 미국시장이 얼마만큼 안정세를 유지할 것인지가 국내 증시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변수로 보인다. 시장은 투자심리 및 수급 여건 개선으로 변동성이 크게 축소될 것이며, 미국증시 안정이 담보된다면 추가 반등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 매수대응보다는 금융주, 조선, 철강, 해운및항공 등을 중심으로 조정을 활용한 분할매수가 유리하다.

▲현대증권 김영각(매물대 돌파 실패함에 따라 조정 대비해야)

-만기일을 무사히 넘기긴 했지만 뚜렷하게 지수를 개선시킬만한 요인이 나타나지 않아 1430선 돌파에 실패했다. 지수 1400선을 중심으로 한 작은 박스권(1380~1430) 구도가 일정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일부 현금비중의 확대가 필요하다.

▲대우증권 한요섭(꽃샘 추위가 지나가면 꽃이 핀다)

-엔캐리 청산을 부추겼던 미 금리의 급락세도 지난 주말 발표된 견조한 고용시장 회복세로 일단 진정됐다. 엔화강세도 한풀 꺾였고, 전세계 주식시장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추가적인 급락세는 멈춘 것으로 보이나 이번주에도 급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기는 쉽지않다. V자형 반등이 지속되기보다 기간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추격매수보다는 조정시 매수관점 유효. 시장이 반등이후 상승 촉매를 찾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며, 이번주 화요일 발표되는 미국의 2월 소매판매 결과가 예상처럼 긍정적이라면 상승탄력은 보다 강화될 수 있다. 소비둔화 가능성 우려가 큰 만큼 미국 소비 관련 지표에 보다 세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며, 시장의 우려와 달리 소비 부문에 타격이 없다면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클 것이다.

▲부국증권 김민성(악재에 대한 내성 강화 여부가 추가 상승의 관건)

-지난 주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으나 추세적 상승흐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불안요인들에 대한 내성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문제와 경기 침체 우려가 해소될 지 여부가 미국 증시에서 관건이다. 이번 주말(15~16일)께 발표되는 산업생산, 뉴욕 및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CPI, PPI 등 경제지표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 지속에 따른 경기 침체 및 금리인하 가능성이 부각될 경우 안정을 찾고 있는 엔캐리 자금 청산 재개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는 점은 불안요인. 외국인의 매도강도 약화 혹은 매수세 전환과 연기금의 자금 집행 여부 등 수급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기업의 실적개선세 점차 가시화될 전망)

-최근 불거진 악재인 중국발 긴축우려나 엔캐리 청산 등의 악재는 대부분 계절적 특성이 강하다. 미국 경기불안을 제외하고 최근 악재들이 통상 3~4월에 불거지는 단기적 재료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실적 개선의 속도가 점차 빨라질 가능성 크며, 조정시마다 우량주에 대한 비중 확대 권유한다. IT 하드웨어 및 자동차/부품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이익 개선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모멘텀상 확장 국면에 있는 경기관련소비재 및 미디어 및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식비중 확대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국내보다 낫다"…해외주식에 눈 돌리는 대학생 개미들 [데이터클립]
  • "웃기려다가 나락"…'피식대학'→'노빠꾸 탁재훈'이 보여준 웹예능의 퇴보 [이슈크래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사랑 없는 행동 없었다"
  • 마운트곡스 악재에 '쇼크' 온 비트코인, 6만1000달러로 소폭 상승 [Bit코인]
  • 4.5세대? 5세대?…올림픽 마냥 4년 만에 돌아온 개정 시그널 [멍든 실손보험中]
  • [종합] 엔비디아 6%대 반등 속 뉴욕증시 또 혼조…나스닥 1.26%↑
  • "황재균 이혼한 거 알아?"…뜬금없는 이혼설 중계에 지연 측 "사실무근"
  • 단독 ‘묻지마 현지법인’ 탓에…이마트24, 싱가포르서 철수
  • 오늘의 상승종목

  • 06.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612,000
    • -0.37%
    • 이더리움
    • 4,743,000
    • -1.54%
    • 비트코인 캐시
    • 530,500
    • -3.19%
    • 리플
    • 664
    • -1.19%
    • 솔라나
    • 193,000
    • -1.48%
    • 에이다
    • 554
    • -0.54%
    • 이오스
    • 805
    • -1.23%
    • 트론
    • 175
    • +1.74%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150
    • -1.71%
    • 체인링크
    • 19,640
    • -1.01%
    • 샌드박스
    • 472
    • -0.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