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침몰] 손주 기다리던 할아버지 '싸늘한 주검'…안타까운 사연

입력 2015-09-07 09: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낚시 어선 돌고래 침몰 이후 목숨을 잃은 이들의 사연들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돌고래호 시신 10구가 운구된 해남의 병원 3곳은 밤새 울음바다가 됐다. 형제가 한꺼번에 숨졌는가 하면 아들을 군대에 보낸 아버지와 첫 손주를 기다렸던 할아버지도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돌고래호 전복 사고로 동창 2명을 한꺼번에 잃은 한 친구는 “살려고 발버둥쳐서 턱을 어디 기대고 있었나 봐요. 배 위에 갑판인지 모르겠는데 자국이 선명하더래요. (목 부분에?) 네 물을 먹었으면 배가 부를 건데 그것도 아니고."라며 눈물을 떨구었다.

이들은 부산의 한 초등학교 동창으로 낚시 모임에서 함께 여행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딸의 출산을 앞둔 허 씨는 그토록 기다리던 첫 손주를 만나지도 못한 채 눈을 감았고, 또 다른 이는 이는 지난달 아들을 군에 입대시키고 열흘만에 숨졌다.

한편, 부산에 거처를 둔 유가족은 고인을 부산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274,000
    • -2.44%
    • 이더리움
    • 4,220,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463,000
    • +0.92%
    • 리플
    • 605
    • -1.47%
    • 솔라나
    • 193,600
    • -1.73%
    • 에이다
    • 516
    • +0.78%
    • 이오스
    • 716
    • -1.38%
    • 트론
    • 178
    • -1.66%
    • 스텔라루멘
    • 121
    • -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800
    • -0.49%
    • 체인링크
    • 18,200
    • +0.61%
    • 샌드박스
    • 414
    • -2.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