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4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3.5bp(bp=0.01%P) 하락한 2.12%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1bp 내린 2.88%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1.4bp 오른 0.71을 기록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지표가 이달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불확실성만 키웠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엇갈렸다.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는 이달 기준금리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가격이 하락했다.
한편,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7만3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1만3000명 증가를 밑돈 것으로 지난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다.
다만,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당초 21만5000명 증가에서 24만5000명 증가로, 6월 고용은 23만1000명 증가에서 24만5000명 증가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8월 실업률은 전월 5.3%에서 5.1%로 0.2%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