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급 車강판 공장 증설… 2554억 투자 '연산 50만톤 규모'

입력 2015-09-0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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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개발 고유 기술ㆍ자력 엔지니어링 투입… 2017년 1000만 톤 생산체제 구축

포스코가 고급 자동차강판 전용 공장을 증설한다.

포스코가 3일 광양제철소에 연산 50만 톤 규모의 7CGL(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을 착공해 글로벌 2위 자동차강판 생산 철강사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

이번에 착공한 광양 7CGL은 고급 자동차용 소재인 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 생산에 특화된 설비다. 총 2554억 원의 투자비가 투입돼 2017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AHSS는 일반 자동차강판보다 무게는 10%가량 가볍고 강도가 2배 이상 높은 초고강도강이다. 자동차사에서는 강도가 높은 AHSS를 사용하면 차량 제작 시 투입되는 강판량은 줄이면서도 강도는 충족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광양7CGL에서 생산하는 AHSS는 폭스바겐, GM, 르노닛산,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연간 850만 톤 가량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한 포스코는 2017년에는 광양7CGL과 태국, 중국 등 추가 자동차강판 공장 증설을 통해 자동차강판 생산량을 1000만톤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포스코는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명실상부 자동차강판 생산 2위 철강사로 자리매김한다.

포스코는 이번 광양7CGL 공장을 건설할 때 발주, 설계, 제작, 시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대형 엔지니어링사와 건설사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 자력 엔지니어링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특히 소둔로 콤팩트화, 내부산화기술, 포스코형 도금 후 냉각장치 등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유 기술을 모두 적용해 투자비를 대폭 절감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광양7CGL 투자를 통해 국내외 경기침체로 철강산업 투자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 건설 기간 동안 연인원 16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설비공급사나 시공사 선정에서도 광양ㆍ전남지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발주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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