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경제 악재, 한국 경제 위협

입력 2007-03-07 22: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DI 경제동향 보고서 분석

건설경기 부진, 수출 둔화 우려, 금융시장 불안 등 3대 악재가 한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는 이같은 불안 요인이 상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보고서에서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국내 금융시장에 파급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3월 들어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등 이미 국내 금융시장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 배경으로 연구원은 “장기간 지속해온 세계경제의 환율 및 경상수지 불균형과 일본의 저금리로 인한 엔캐리트레이드 확대 등 과잉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부분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둔화 우려도 제시했다. KDI는 우리 수출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증가세가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2월 중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11.3% 늘었지만 대일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수출환경을 낙관적으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진단을 내렸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 유지에도 경고음을 울렸다. 원유 수입은 가격 하락 등으로 1~2월에 전년동기 대비 10%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소비재 수입 증가율이 30% 내외를 유지하면서 경상수지는 균형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월 중 자본수지는 직접투자ㆍ증권투자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해외 단기차입 증가로 3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환율하락 압력과 외환보유액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이 KDI의 설명이다.

건설투자는 1월 중 기성액 증가율이 13.3%로 늘어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건설투자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건설 수주의 경우 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태다.

실제 1월 중 건설 수주 증가율은 전월(29.8%)에 비해 크게 낮아진 9.7%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동시에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건설투자 확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KDI는 예측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국내보다 낫다"…해외주식에 눈 돌리는 대학생 개미들 [데이터클립]
  • "웃기려다가 나락"…'피식대학'→'노빠꾸 탁재훈'이 보여준 웹예능의 퇴보 [이슈크래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사랑 없는 행동 없었다"
  • 마운트곡스 악재에 '쇼크' 온 비트코인, 6만1000달러로 소폭 상승 [Bit코인]
  • 4.5세대? 5세대?…올림픽 마냥 4년 만에 돌아온 개정 시그널 [멍든 실손보험中]
  • [종합] 엔비디아 6%대 반등 속 뉴욕증시 또 혼조…나스닥 1.26%↑
  • "황재균 이혼한 거 알아?"…뜬금없는 이혼설 중계에 지연 측 "사실무근"
  • 단독 ‘묻지마 현지법인’ 탓에…이마트24, 싱가포르서 철수
  • 오늘의 상승종목

  • 06.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692,000
    • -0.29%
    • 이더리움
    • 4,748,000
    • -1.39%
    • 비트코인 캐시
    • 531,000
    • -3.28%
    • 리플
    • 665
    • -1.19%
    • 솔라나
    • 193,000
    • -1.53%
    • 에이다
    • 554
    • -0.54%
    • 이오스
    • 805
    • -1.23%
    • 트론
    • 174
    • +1.16%
    • 스텔라루멘
    • 12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150
    • -1.71%
    • 체인링크
    • 19,660
    • -1.01%
    • 샌드박스
    • 472
    • -0.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