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와 여성, 2부-④]여성의원 늘려 정치적 목소리 키우기 ‘30% 공천할당제’ 부터

입력 2015-09-02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성의 인권보호와 사회진출 확대 방안은 언제나 화두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만만치가 않다. 여성가족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성평등으로 가는 길은 아직 멀었다.

여성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 가장 빠른 길은 ‘입법’이다. 실제 국회에 입성한 여성 의원들의 입법 노력으로 부족하게나마 성폭력 처벌 강화를 비롯해 보육지원 강화, 여성의 고용 확대를 위한 제도들이 다수 마련된 게 사실이다.

현재도 국회에는 여성을 위한 법률 개정안이 여럿 발의돼 있다.

특히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인 유승희 의원이 발의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 개정안은 공공기관에 여성 관리자의 비율을 30%까지 늘리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공공기관의 여성관리자 비율은 12.7%다. 개정안은 정기국회에서 본격적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에서 이런 제도가 정착되면 민간기업의 여성 고용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성매매에 유입된 아동·청소년을 ‘피해자’로 규정하거나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학교 성폭력’과 관련해 성범죄로 벌금형만 받아도 교원자격을 잃도록 하는 법안 등 여성의 인권보호를 위한 법안이 다수 계류 중이다.

그러나 여성 의원들의 수가 적다 보니 국회에서 낼 수 있는 목소리는 작을 수밖에 없다. 국제의원연맹(FIU)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국내 여성 정치참여율은 세계 190개국 가운데 북한의 바로 앞인 105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와 여성단체들이 ‘여성 공천 30% 할당제’를 주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만 새누리당 관계자는 “공천 할당제와 같이 ‘결과적 평등’은 ‘남성 역차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04,000
    • -0.28%
    • 이더리움
    • 3,261,000
    • -0.4%
    • 비트코인 캐시
    • 434,900
    • -1.18%
    • 리플
    • 718
    • -0.55%
    • 솔라나
    • 192,500
    • -0.98%
    • 에이다
    • 473
    • -1.05%
    • 이오스
    • 635
    • -1.85%
    • 트론
    • 207
    • -2.36%
    • 스텔라루멘
    • 1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0.96%
    • 체인링크
    • 15,170
    • +0.6%
    • 샌드박스
    • 341
    • -1.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