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음악사업 주역 이안 로저스, LVMH 디지털 책임자로 자리 옮겨

입력 2015-09-0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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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뮤직 핵심 서비스 ‘비츠1’ 담당했던 이안 로저스, LVMH의 온라인 유통 강화 중임 맡게 돼

▲애플에서 LVMH의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 자리를 옮긴 이안 로저스. 출처 트위터

애플의 음악사업을 주도하던 이안 로저스가 세계 최대 명품업체인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로 자리를 옮긴다.

LVMH는 애플뮤직의 핵심 서비스인 인터넷 라디오 ‘비츠1’의 크리에이터였던 로저스를 자사의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 기용한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저스는 유명 래퍼인 닥터 드레 등이 설립한 비츠의 최고경영자(CEO)로 있다가 지난해 애플이 비츠를 32억 달러(약 3조7600억원)에 인수하면서 애플에 합류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주말 로저스의 사임 소식을 첫 보도했을 때만 해도 그의 행선지가 밝혀지지 않았다.

로저스는 온라인 음악 부문에서 잔뼈가 굵었으나 이번에 굴지의 명품업체인 LVMH CDO로 기용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는 평가다.

애플 입장에서는 이달 말 ‘애플뮤직’의 유료화를 앞두고 핵심 인재가 떠나 뼈아픈 손실을 보게 됐다. 비츠1은 무료 라디오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를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하게 하는 애플뮤직 사업구조의 핵심이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이안은 첨단 디지털 벤처에서의 풍부험 경험과 혁신 정신으로 디지털 럭셔리 시장에서 LVMH의 리더십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환영 성명을 냈다.

럭셔리 업체들이 최근 실리콘밸리 기업들에 고위급 인재를 빼앗기고 있는 가운데 LVMH는 반대로 핵심 인재를 영입한 셈이다. 지난해 버버리에서 8년간 CEO를 역임했던 안젤라 아렌츠가 애플의 온라인 판매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럭셔리 업계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로저스 영입은 LVMH가 중국 등 핵심 시장에서의 성장 둔화에 대응해 디지털 분야에서 새 활로를 찾으려는 전략을 보여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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