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학교서 부탄가스 폭발… 전학생 앙심 범행 추정

입력 2015-09-0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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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 학교에서 전학 간 학생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1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서울 양천구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버너 등에 사용하는 소형 부탄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해당 학급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체육수업 중이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폭발 충격으로 교실 창문과 출입문, 벽 일부가 부서져 교실 밖 복도 쪽으로 튕겨져나갔다.

사고 발생 3시간 뒤 한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는 범행 장면으로 추정되는 동영상 두 개가 올라왔다.

‘XX중 테러’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에는 학생으로 보이는 범인이 교실에서 불을 붙이는 장면과 폭발 직후 학교 밖으로 나오는 장면이 들어있다.

47초짜리 첫 번째 동영상에는 빈 교실에서 범인이 바닥에 쌓아둔 종이에 불을 붙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폭발 장면은 담기지 않았다. 3분 44초짜리 두 번째 동영상에는 학교 밖으로 탈출한 범인이 혼란에 빠진 학교 내부를 촬영하며 마치 현장을 중계하는 듯한 음성도 담겼다.

영상에서 범인은 “엄청나게 큰 폭발음과 함께 학생들이 창문 밖을 내다보고 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부탄가스를 하나 더 가지고 오는 건데”라고 말했다.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을 통제한 채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3년 전에 이 학교에서 다른 학교로 전학 간 학생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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